[전문인칼럼] 대한민국 미래차 산업의 핵심: 차량용 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 기술

2024. 8. 13. 18: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미혜 한국자동차연구원 강소특구캠퍼스장

자동차 산업은 이제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 변화는 완성차 및 부품 기업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에 차량 정비소에서만 가능했던 기능 개선이 이제는 무선 업데이트로 가능해졌으며, 이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의 확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생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있습니다. 이 기술들은 운전자와 탑승자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안전성을 높이며,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기술은 디스플레이, 정보통신, 서비스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이제 속도, 연료 상태, 시간 등의 정보를 표시하는 것을 넘어서, 차량 내부와 외부의 다양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운전자가 도로를 주시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어 안전 운전에 기여하고, 차량 내부의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해 차량을 이동 수단 이상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 내에서 정보 교환과 편리한 기능 사용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오디오나 비디오를 재생하는 것을 넘어, 스마트폰과 연동해 내비게이션, 음악 스트리밍, 음성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은 정보통신의 발전과 함께 더욱 정교해지고 있으며,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실시간 정보 처리와 제공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 발전에는 산업 융합과 제품 신뢰성 확보, 서비스 다각화 등 여러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다양한 산업 간 융합을 위한 진입 장벽을 극복하는 것이 큰 도전으로 나타나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기술은 디스플레이, 정보통신, 자동차, 서비스 콘텐츠 등 여러 산업의 결합과 협력이 필요하다. 각 산업이 개별적으로 발전해 온 만큼, 이들을 하나로 묶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과 산업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디스플레이와 통신 기술에서 높은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충청남도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기술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미래차 산업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 및 기술 사업화를 중심으로 산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디스플레이특화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미래 신산업 구조를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 기술은 미래차 산업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 기술들은 일방적인 정보제공에서 양방향 소통으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HMI(Human Machine Interface) 기술의 지속적인 성장과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미래 이동 수단으로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선도와 다양한 산업 간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면, 세계적인 정세와 산업의 역경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

오미혜 한국자동차연구원 강소특구캠퍼스장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