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 정면돌파 2차전지기업 IPO 도전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4. 8. 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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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 '캐즘' 우려에도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이 증시 입성을 위해 속속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들 기업이 최근 유럽, 북미 등 해외 생산 거점에 투자를 늘리면서 씨케이솔루션도 공장 증설에 나섰다.

전기차 충전기 제조와 충전 인프라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채비도 최근 주관사단을 꾸리고 상장 준비에 나섰다.

머신비전 기반 2차전지 검사 시스템 전문기업 아이비젼웍스는 14일 하나금융24호스팩과 합병을 거쳐 다음달 3일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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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룸 설계' 씨케이솔루션
국내 배터리3사에 제품 납품
채비·아이비젼웍스도 출격

최근 전기차 '캐즘' 우려에도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이 증시 입성을 위해 속속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업황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시기 충분한 기술적 완성도와 설비를 확보한 이후 폭발적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공조설비업체 씨케이솔루션은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2004년 설립된 씨케이솔루션은 배터리 제조에 필수인 드라이룸과 클린룸 설계·시공을 주 사업으로 한다. 드라이룸과 클린룸은 공기 중 수분량이나 분진을 일정 수준 이하로 미세하게 통제할 수 있는 공간을 가리킨다.

씨케이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을 비롯한 주요 배터리 제조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들 기업이 최근 유럽, 북미 등 해외 생산 거점에 투자를 늘리면서 씨케이솔루션도 공장 증설에 나섰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215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익은 17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기차 충전기 제조와 충전 인프라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채비도 최근 주관사단을 꾸리고 상장 준비에 나섰다.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데 이어 삼성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규모 있는 주관사단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채비는 스틱인베스트먼트, KB자산운용 등에서 총 1569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채비는 국내 민간 최대 규모인 5200면 이상의 초급속·급속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머신비전 기반 2차전지 검사 시스템 전문기업 아이비젼웍스는 14일 하나금융24호스팩과 합병을 거쳐 다음달 3일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그밖에 원통형 배터리 안전부품 제조기업 성우, 양극소재 전문기업 에스엠랩 등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대기하고 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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