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에 ‘금메달’ 두고 내린 올림픽 선수들

가장 많이 두고 내린 분실물…휴대전화
유도 선수, 경기용 도복 두고 내리기도

2024 파리 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우버 차량에 가장 많이 두고 내린 분실물이 휴대전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금메달리스트가 두고 내린 메달 상자도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12일(현지시간) 우버가 지난달 22일부터 8월6일까지 프랑스 파리 시내 우버 운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습득한 분실물은 휴대전화였다. 올림픽 경기 모바일 티켓이 들어 있는 휴대전화도 다수였다.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올림픽 공식 사이트 갈무리

우버 차량에 금메달을 두고 내린 금메달리스트도 두 명이나 됐다. 이들은 메달과 인증서가 들어 있는 상자를 놓고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 유도 선수는 실수로 경기용 도복을 두고 내리기도 했다. 우버 측은 해당 물건들이 주인에게 안전하게 돌아갔다고 전했다.

파리 시내 명소에 자리 잡은 35개 경기장 중 가장 인기 있는 방문객이 많았던 경기장은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트로카데로 광장이었다. 올림픽 기간 중 경기장을 많이 방문한 승객은 우버를 39회 이용했다. 경기장까지 가장 많은 승객을 이동시킨 우버 운전사는 총 109회 운행했다.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에펠탑이었다. 그 다음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 순이었다. 우버 승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식당은 맥도날드였다. 두 번째는 파리 중심부에 있는 레스토랑 마티뇽 파리, 세 번째는 올림픽 기간에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변신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르 프레 카틀랑이었다.

우버 드라이버에게 팁을 지불하는 승객 비율도 늘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온 한 승객은 팁으로만 100유로(약 15만원)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