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방송장악' 2차 청문회…오늘은 이진숙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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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14일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2차 '방송장악' 청문회를 열고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선임 절차가 적절했는지 따져 묻는다.
야당은 그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이 출석할 때까지 n차 청문회를 이어가겠다고 공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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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와 2주 만에 참석…여야 공방 격화 전망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14일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2차 '방송장악' 청문회를 열고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선임 절차가 적절했는지 따져 묻는다.
야당은 그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이 출석할 때까지 n차 청문회를 이어가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날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이 2주 만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결정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를 실시한다. 지난 9일 1차 청문회를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방통위가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의 '2인 체제'에서 지난달 31일 공영방송 이사 총 13명을 선임한 과정의 불법성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 위원장은 오후부터 과방위 청문회에 합류한다. 김 부위원장은 오전부터 출석해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앞서 1일 과방위 현안 질의와 9일 청문회에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탄핵소추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직무가 정지된 상태이고, 병원에 입원 중이라 참석이 어렵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야당은 이 위원장의 청문회 출석까지 무제한으로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이 위원장의 불참으로 방통위 사무처 직원들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과방위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과방위 방송장악 관련 1차 청문회에서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무조건 보이콧만 일삼는 무책임하고 무례한 버티기 행태를 절대 용납할 수가 없다", "국회의 역할과 권한을 무시하는 것이다. 불법적인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와 검증은 결단코 계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9일 과방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전날 서울행정법원이 방문진 신임이사 선임 효력을 정지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날 2차 청문회에서는 해당 처분에 더해 이 위원장이 임기 첫날 공영방송 이사를 선임한 사안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 측 과방위원 중 일정상의 문제로 최수진·박정훈 의원 대신 신동욱·강명구 의원이 참석해 질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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