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장거리 스톰섀도 러 본토 공격 여전히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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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은 여전히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에서 제공받은 장거리 미사일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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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이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은 여전히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에서 제공받은 장거리 미사일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달 6일 국경을 넘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를 기습한 뒤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본토 공격이 성과를 거두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방·외교 당국자들에게 서방 협력국에게 장거리 무기 사용 허가를 받아내는 데 필요한 조치를 파악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쿠르스크주 작전에 스톰섀도 미사일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총리실 대변인은 "영국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우리는 러시아의 불법적 공격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분명한 자위권을 뒷받침하기 위한 군사 지원을 제공해 왔고, 영국이 제공한 장비는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것이란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18∼19일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했을 때도 키어 스타머 총리에게 비슷한 요청을 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스타머 총리와 양자 회담에서 영국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능력을 확장하는 데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으나 스타머 총리는 현재 입장을 유지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총리실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영국이 제공한 스톰섀도(프랑스명 스칼프·SCALP)는 프랑스와 공동 제조되는 무기인 만큼 사용 조건에 대해 영국 뿐 아니라 프랑스 정부에도 결정권이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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