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째 찜통 더위' 광주·전남 가축·어류 폐사 피해액 30억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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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가까이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광주·전남에서 온열질환자와 가축·양식 어류 폐사 등 폭염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올 여름 들어 처음으로 바다 양식장에서도 고수온 어류 폐사 피해가 접수되기도 했다.
올 여름 들어 처음으로 바다 가두리 양식장에서도 고수온에 의한 어류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육상 양식장 3개 어가에서 접수한 넙치·우럭 등 폐사 신고까지 더하면 어류 피해 규모는 총 28만8000여 마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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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폐사 17만 마리 육박, 피해액 23억대 달할 듯
첫 바다양식장 고수온 폐사…어류피해 5억대 추산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한 달 가까이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광주·전남에서 온열질환자와 가축·양식 어류 폐사 등 폭염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올 여름 들어 처음으로 바다 양식장에서도 고수온 어류 폐사 피해가 접수되기도 했다.
13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열 탈진·열사병·열 경련)는 광주 52명, 전남 282명 등 총 33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1명씩 온열질환에 의한 사망 사례로 분류됐다.
연일 이어지는 찜통 더위에 가축·양식 어류 폐사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하루 사이에만 1만9571마리(닭 1만9550마리·돼지 21마리)가 폭염에 폐사했다. 누계 피해 규모로 따지면 전남 18개 시군·122개 농가, 16만8589마리다.
더위에 취약한 닭이 15만1621마리(89.93%)로 가장 많다. 오리 1만1393마리, 돼지 5575마리도 폭염에 못 견디고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가축 폐사 피해액은 23억5400여 만원으로 잠정 추산된다.
올 여름 들어 처음으로 바다 가두리 양식장에서도 고수온에 의한 어류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신안 흑산도 바다 가두리 양식장 8개 어가는 이날 조피볼락(우럭) 9800여 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전남도는 고수온 피해 여부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육상 양식장 3개 어가에서 접수한 넙치·우럭 등 폐사 신고까지 더하면 어류 피해 규모는 총 28만8000여 마리에 이른다. 피해액 기준으로는 5억1600만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광주·전남에는 지난달 20일부터 25일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여수 거문도·초도를 제외한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주요 지점 최고 기온은 곡성 36.5도, 담양 36도, 광주 34.9도, 완도 34.8도, 광양 34.7도, 강진 34도, 보성 33.5도, 해남 33.2도 등으로 나타났다.
최고 체감기온 역시 담양 37.3도 등 대부분 지역이 34도 이상 높게 나타났다.
기상청은 15일까지 곳곳에 한때 최고 40㎜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겠으나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는 열대야 현상도 곳곳에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등 보건 분야를 비롯해 산업, 농업, 축산업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가축 폐사 등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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