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페형 SUV ‘폴스타4’ 출시…‘화재 이력 제로·배터리 안전성’ 강조

김동진 2024. 8. 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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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동진 기자] “전 세계에 폴스타2를 약 16만 대 판매했지만, 보고된 화재 건수는 제로입니다. 자사 최신 쿠페형 SUV ‘폴스타4’에도 전기차 화재를 막을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폴스타코리아가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4’를 출시하며 강조한 말이다. 최근 인천 청라동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가 급증한 가운데 폴스타코리아는 예정대로 폴스타4를 출시하며 정면돌파를 택했다.

폴스타4 정면부 / 출처=IT동아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4’ 출시…오는 10월부터 고객 인도 시작

폴스타코리아는 2024년 8월 13일 서울 용산구 폴스타 서울에서 폴스타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폴스타4는 폴스타코리아가 국내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신차다. 폴스타가 현재까지 양산한 차량 중 가장 빠르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가장 적은 특징을 지녔다. 폴스타4 국내 판매 시작가격은 6690만 원으로, 전 세계 26개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국내에 출시됐다.

폴스타4 정면부 / 출처=IT동아

폴스타4는 루프라인이 낮게 떨어지는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한 SUV다. 전면부에는 듀얼 블레이드(Dual blade) 헤드라이트를 최초로 적용해 폴스타만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형성했다.

폴스타4 측면부 / 출처=IT동아

폴스타4는 에어로 다이내믹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적용된 덕분에 0.261Cd라는 낮은 공기저항 계수를 보인다. ▲낮은 프론트와 접이식 도어 핸들 ▲프레임리스 윈도우(Frameless window)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Frameless sidemirror) ▲리어 에어로 블레이드(Rear aero blades) ▲리어 라이트 바(Rear light bar)와 같은 요소가 낮은 공기저항 계수 달성에 기여했다. 특히 리어 윈도우를 없앤 엔지니어링으로 2열 탑승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날렵한 쿠페 스타일을 형성했다.

폴스타4 후면부 / 출처=IT동아
오염 방지 기술이 적용된 폴스타4 HD 후방 카메라 / 출처=IT동아

폴스타4에는 리어 윈도우 대신 오염 방지 기술이 적용된 HD 후방 카메라가 탑재됐다. 해당 카메라는 궂은 날씨에도 안정적으로 후면부 시야를 제공하며, 운전자의 안전 확보를 돕는다.

폴스타4 트렁크 / 출처=IT동아

폴스타4의 전장(자동차 길이)은 4840㎜, 전폭(자동차 폭)은 2008㎜, 전고(자동차 높이)는 1534㎜, 축거(자동차 앞바퀴 중심에서 뒷바퀴 중심까지 거리)는 2999㎜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26리터, 2열 폴딩 시 최대 1536리터다.

15.4인치 가로형 스크린 탑재·5분할 기능으로 내비게이션 유지…폴스타4 내년부터 부산에서 생산

폴스타4 실내에는 15.4인치 가로형 스크린이 탑재됐다. 해당 스크린은 최대 5분할로 분산된다. 덕분에 내비게이션 화면을 유지하면서도 자주 이용하는 앱 활성화가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 앞에 적용된 10.2인치 운전자용 디스플레이는 속도와 배터리 및 주행 가능 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폴스타4 실내 / 출처=IT동아

폴스타4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국내에서는 티맵(TMAP)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차량에 적용했다.

폴스타4 실내 / 출처=IT동아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국내 주행환경에 최적화된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 ▲음성 인식 AI 플랫폼 ‘누구 오토’ ▲’티맵 스토어’를 통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지원 ▲웹 서핑이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한 ‘웹 브라우저’ ▲’인-카 페인먼트’ 등으로 구성된다. 폴스타코리아는 해당 시스템의 OTA(Over-the-Air) 업데이트로 탑승자의 주행 편의성 개선 및 엔터테이닝 경험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한다.

폴스타4 2열 실내 / 출처=IT동아
폴스타4 2열 실내 / 출처=IT동아

폴스타4는 폴스타가 현재까지 개발한 양산차 중 가장 빠르다. 롱레인지 듀얼 모터의 경우, 544마력(400kW)과 686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8초에 불과하다. 세 단계로 조절 가능한 세미-액티브 서스펜션(Semi-active suspension)과 50:50의 무게 배분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행상황에서도 뛰어난 핸들링과 승차감을 유지한다. 롱레인지 싱글 모터의 경우, 후륜 구동 방식으로 272마력(200kW)과 343Nm 토크의 성능을 발휘한다.

폴스타4 롱레인지 듀얼 모터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590km이다. 롱레인지 싱글 모터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620km이다.

폴스타4 도어트림 / 출처=IT동아

폴스타4에는 100kWh 용량의 중국 CATL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히트펌프를 기본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200kW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폴스타코리아는 최근 발생한 인천 청라동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안전에 대한 높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배터리팩에 적용된 안전 기술을 강조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폴스타4는 강철과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배터리팩을 감싸, 충격이 발생할 때도 배터리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외부에서 강한 충격이 발생하면, 고전압 시스템을 차단하는 기능도 있다”며 “16만 대가 판매된 폴스타2에서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 / 출처=IT동아

그는 이어 “폴스타4 듀얼모터의 경우, 전방과 후방에 각각 200kW 모터가 장착됐다. 일반 주행 시 전륜 모터를 차단하는 디스커넥트 클러치 기능으로 배터리를 절약해 효율을 높인다”며 “이같은 효율과 화재 이력 제로라는 안전성으로 침체된 국내 전기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 내년 말에는 폴스타4를 부산 공장에서 생산해 북미 시장 수출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폴스타는 티맵, 아이파킹과 함께 충전 인프라 확장을 추진하며, 내년 1분기 내 폴스타 스페이스를 경기도권에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폴스타4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국내 판매 가격은 6690만 원, 롱레인지 듀얼모터의 가격은 7190만 원이다.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시작 가격은 미주 및 유럽 주요 국가 대비 최대 3000만 원 이상 낮다. 외장 색상은 새롭게 추가된 스톰(Strom)과 일렉트론(Electron)을 비롯해 스노우(Snow), 마그네슘(Magnesium), 스페이스(Space), 골드(Gold) 총 6가지다.

폴스타4 고객들은 전국 38곳의 폴스타 서비스 포인트(볼보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5년 또는 10만km의 일반 부품 보증과 ▲ 8년 또는 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기본 제공하며, ▲보증 수리 시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3년간 LTE 데이터 사용료 지원 ▲1년 플로(FLO) 뮤직앱 서비스 ▲제주 여행 시 폴스타 차량을 지원하는 ‘폴스타 패스’를 연 1회 제공한다. 폴스타4 주문은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차량 인도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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