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팀 '3부' 강등시키더니 또?...'맨유 레전드' 루니, 개막전부터 0-4 대패 '충격'

김아인 기자 2024. 8. 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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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머스 아가일을 이끌고 있는 웨인 루니가 개막전부터 대패를 당하며 굴욕을 당했다.

플리머스는 1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힐스버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라운드에서 셰필드 웬즈데이에 0-4로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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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플리머스 아가일을 이끌고 있는 웨인 루니가 개막전부터 대패를 당하며 굴욕을 당했다.


플리머스는 1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힐스버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라운드에서 셰필드 웬즈데이에 0-4로 대패를 당했다.


전체적인 경기 운영 모두 플리머스의 완패였다. 셰필드는 59%의 볼 점유율을 가져갔고, 31차례나 슈팅을 시도하며 플리머스에 매서운 공격을 쉬지 않았다. 플리머스는 고작 유효슈팅 1회와 전체 슈팅도 5회에 불과했고, 수비수 브랜던 갤러웨이가 얼굴에 공을 맞으면서 자책골까지 내줬다. 셰필드는 자말 로우, 조시 윈다스, 마이클 스미스의 득점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루니는 “이번 경기는 당연한 결과였다. 내 관점에서 정말 실망스러웠던 점은 경기의 기본이 없었다. 공중볼 경합과 크로스 허용 모두 쉽게 내줬다. 4개의 크로스에서 4골을 허용했다. 우리 팀이 지난 몇 주 동안 보여준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지 못한 게 가장 실망스럽다. 내가 보고 싶었던 퍼포먼스가 아니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사진=더 선

루니는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다. 2004-05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을 떠나 맨유에 합류한 그는 무려 13년 동안 최정상급 활약을 이어갔다. 루니가 중심이 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더비 카운티에서 첫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던 루니는 플레잉코치 자격으로 뛰다가 감독 경질로 임시 사령탑을 맡았고, 이후 2021년 1월 정식 감독이 됐다. 하지만 재정 문제로 혼란을 겪던 더비 카운티를 살려내지 못했다. 끝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 원(3부)으로 강등됐고, 루니도 지휘봉을 내려놨다.


빠르게 친정팀 DC유나이티드로 향했지만, 이곳에서의 경력도 실패였다. 4년 만에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복귀한 그는 시즌 도중 팀을 맡았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과 구단과의 불화가 겹치면서 팀을 떠났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시즌 도중 버밍엄 시티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루니가 부임할 당시 팀은 6위에 올라 있었다. 프리미어리그(PL)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릴 수 있는 순위였다. 그러나 버밍엄은 완전히 추락했다. 15경기에서 2승 4무 9패를 당했고, 20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구단은 3개월 만에 루니와 이별을 선택했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 백승호를 영입했던 버밍엄은 이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2023-24시즌 강등을 맞이했다.


최근 루니는 다시 플리머스를 맡으면서 감독직에 복귀했다. 플리머스는 지난 2022-23시즌 승격에 성공하면서 13년 만에 2부에 올라왔다. 버밍엄과 나란히 잔류 싸움을 벌였고, 최종전에서 헐 시티에 승리하면서 버밍엄보다 한 계단 높은 21위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개막 후 리그 첫 경기부터 아쉬운 출발로 시작한 루니 감독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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