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연기돌’ 김재중·최시원, 로코로 붙었다…‘무대는 잊어라’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8. 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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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물로 여름 안방극장에 컴백한 김재중, 최시원. 사진 ㅣ스타투데이DB
아이돌 스타 출신 배우들이 재기발랄한 매력으로 여름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가수 겸 배우 김재중과 최시원이 비슷한 시기 로맨틱 코미디로 컴백, 주말 대전을 예고했다.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아이돌 스타 출신인만큼 글로벌 OTT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김재중의 컴백작 ‘나쁜 기억 지우개’(연출 윤지훈, 김나영/극본 정은영/제작 스튜디오지담,초록뱀미디어, 김종학프로덕션)는 입소문을 타면서 ‘넷플릭스’ 첫 공개 직후 4위에서 2위로 올랐다.

‘웨이브’ 오늘의 드라마 2위, ‘티빙’ 인기 드라마 5위, 인도네시아 ‘vidio’ 1위, ‘라쿠텐 비키’ 5위, 대만 ott ‘friDay影音’ 한국 드라마 2위, 전체 4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12일 기준)

코믹, 로맨스는 물론 미스터리까지 품은 이 드라마는 김재중의 7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 이군(김재중)과 그의 첫사랑으로 조작된 여자 경주연(진세연)의 로맨스를 그렸다. 김재중은 테니스 유망주였지만 부상을 당한 후 슬럼프를 겪는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이군’ 역을 맡았다.

기억 삭제라는 신박한 소재와 김재중의 코믹 연기 변신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4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김재중 진세연의 ‘멜로 케미’와 ‘직진 플러팅’, 이종원과의 삼각관계가 얽히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기억 삭제라는 신박한 소재와 김재중의 코믹 연기 변신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ㅣMBN
김재중은 이번 작품에서 1인 2역을 연상시키는 듯한 뻔뻔한 자아도취 캐릭터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앞서 제작진은 “김재중의 잘생긴 얼굴을 이렇게 써도 되나 싶을 정도로 웃긴 장면이 많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망가지는 코믹 연기부터 설렘 유발 로맨스 연기까지 안정감 있게 소화하고 있다.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닥터 진’ ‘트라이앵글’ ‘스파이’ 등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김재중은 2017년 KBS2 드라마 ‘맨홀: 이상한 나라의 필’ 이후 작품 활동을 쉬었다. 그간 주로 장르물에 도전해왔는데, 그간 출연작 중 김재중 특유의 매력과 존재감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캐릭터라는 호평도 이어진다.

김재중은 첫사랑으로 조작된 여자 경주연(진세연)과 로맨스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ㅣ스타투데이DB
김재중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코믹 요소가 강하지만 진지한 면도 많이 담겼기에 일인 다역을 연기하는 기분이었다. 시청자들께 재미와 감동으로 다가가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상대 역 진세연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선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연기에 대한 집중력도 높아 배울 점이 많다. 특히 극 중 경주연의 코믹 연기가 일품이니 놓치지 말라”고 밝혀 이군과 경주연의 첫사랑 로맨스 케미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가운데 OTT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는 물론 일본 U-NEXT,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에서는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독점 공개되고 있다.

최시원은 연애할 때는 애정 폭격을 날리지만, 감정을 정리할 때는 차갑고 모질어지는 산부인과 의사 심연우를 연기한다. 사진 ㅣTV조선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 최시원도 자신의 장기인 로맨틱 코미디물로 둘아왔다.

오는 17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되는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극본 정수미, 연출 성치욱, 제작 하이그라운드, 아이피박스미디어, 팬엔터테인먼트)에서 ‘극과 극’ 츤데레 마력의 산부인과 의사 ‘심연우’ 역을 맡았다. 오타쿠 기질이 충만한 ‘이로운 유전자 센터’ 연구원 한소진 역을 맡은 정인선과 ‘로코 시너지’를 예고했다.

최시원은 그동안 ‘그녀는 예뻤다’, ‘얼어죽을 연애따위’, ‘술꾼도시여자들’, ‘비밀은 없어’ 등 로코물에서 위트 넘치는 캐릭터 표현으로 ‘로코에 최적화된 배우’라는 평가를 얻었다. 이번 드라마에서 역시 이런 매력이 잘 살아난 듯 하다.

최시원은 극중 유전자 연구원 정인선과 호흡을 맞춘다. 사진 ㅣ스타투데이DB
성치욱 감독은 1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최시원은 코미디의 선을 잘 알고 선 타기를 잘하는 배우”라며 “다른 배우가 했다면 자칫 오버스럽거나 비호감이 될 수 있는데 최시원이라 재밌고 호감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감독은 “이래서 사람들이 최시원 코미디 연기를 좋아한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도 했다.

이 드라마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정인선 분)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TV조선 개국 후 13년 만에 사실상 첫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DNA 유전자 운명론’이라는 판타지스러우면서도 현실적인 요소들을 버무렸다.

최시원은 “상담하는 장면이 많아서 조언을 들으면서 인간적인 내면을 녹여내기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했다”며 “대본이 워낙 좋아 진정성 있게 접근했다. 가볍지만은 않고 민감한 이슈들도 따뜻하게 다룬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 회당 두 번만 제대로 웃기자고 했다. 회당 최소 1~2번은 여러분들의 웃음을 책임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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