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장관 설득 나섰지만…이종찬 회장 “김형석 사퇴가 유일한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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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은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달라고 설득하기 위해 찾아온 강정애 보훈부 장관에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훈부와 광복회 관계자에 따르면 강 장관은 오늘(13일) 여의도 광복회관으로 이 회장을 찾아가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 장관은 "광복절 경축식이 쪼개져서는 안 되지 않느냐. 국민 통합을 위해 참석해달라"며 경축식 불참을 선언한 이 회장에게 참석을 권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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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은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달라고 설득하기 위해 찾아온 강정애 보훈부 장관에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훈부와 광복회 관계자에 따르면 강 장관은 오늘(13일) 여의도 광복회관으로 이 회장을 찾아가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 장관은 “광복절 경축식이 쪼개져서는 안 되지 않느냐. 국민 통합을 위해 참석해달라”며 경축식 불참을 선언한 이 회장에게 참석을 권유했습니다.
이에 이 회장은 김 관장의 사퇴가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강 장관에게 이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 장관은 김 관장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명됐고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뉴라이트’ 인사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나지 않았느냐고 말했고, 이 회장은 김 관장에 대해 1948년에 대한민국이 건국됐다는 견해를 가진 뉴라이트 인사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과 강 장관은 오후 1시 30분부터 30∼40분 동안 진행된 면담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복회를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은 뉴라이트 논란에 휩싸인 김 관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별도로 광복절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8일 취임한 김 관장은 어제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독립운동가를 폄훼하고 일제강점기 식민 지배를 옹호한다는 의미로 말하는 뉴라이트가 아니다”며 “광복회가 나를 (뉴라이트로) 매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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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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