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왕중왕전] 김현수 코치의 소원 이뤄준 남중부 MVP 이승현 “화봉중, 전국에서 훈련량 1등 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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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이승현이 화봉중 김현수 코치의 소원을 이뤄줬다.
화봉중은 13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중부 결승 전주남중과의 경기에서 68-60으로 승리했다.
이승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화봉중은 끝내 전주남중의 추격을 뒤로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왕중왕전 최정상 자리에 오른 화봉중과 이승현의 시선은 이제 경북 상주에서 열리는 추계연맹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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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정병민 인터넷기자] MVP 이승현이 화봉중 김현수 코치의 소원을 이뤄줬다.
화봉중은 13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중부 결승 전주남중과의 경기에서 68-6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화봉중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전주남중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에 속수무책 끌려다녔고, 김성구와 임도윤에 연속 실점하며 준비한 농구를 코트에서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화봉중은 2쿼터부터 천천히 전세를 뒤집었고 후반부터 기어를 변속해 단번에 격차를 벌렸다. 시작점은 이승현이었다. 이승현은 왼쪽 45도에서 연속 3점슛 포함 11점을 터뜨리더니 후반에도 15점을 맹폭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주남중이 쫓아오면 이승현이 적극적으로 나서 추격의 불꽃을 잠재우는 그림이 계속 그려졌다. 이승현은 뛰어난 볼 핸들링을 기반으로 림어택을 시도했고, 높이를 활용한 풋백 득점과 3점슛으로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이승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화봉중은 끝내 전주남중의 추격을 뒤로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이승현은 대회에서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최우수 선수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경기 후 이승현은 “한 달 동안 팀원 모두 열심히 해줬는데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3학년 형들과 나선 마지막 대회였는데 다 같이 믿고 플레이해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결승전 승리는 화봉중에 더욱 특별한 이유가 있다. 화봉중 농구부 사상 최초로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기 때문.
이에 이승현은 “코치님께서 항상 8강에서 탈락해 아쉬워하셨다. 이번에 최초로 왕중왕전 우승을 하고 싶어 하셨는데, 소원을 이뤄드린 것 같아 행복하다”며 동료들과 신나했다.
말을 이어간 이승현은 “팀워크를 앞세워 파이팅 있게 나선 게 주효했다. 코트 안에서 싸우지 않고 다 같이 소통하고 플레이를 믿은 게 잘 됐다”고 이야기했다.
프로필상 이승현의 포지션은 가드다. 가드지만 팀 사정상 장신이 많지 않기에 골밑을 책임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재 이승현은 빅맨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리바운드 능력을 보여주면서 팔색조 다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승현은 “가드가 2,3학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힘들어할 수도 있어서 내가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 센터 포지션들도 힘들어서 잘 뛰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 골밑을 도맡고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해서 공이 어디로 튈지 다 예측이 된다(웃음). 상대 센터 키가 커도 내가 자세를 낮추고 수비하면 막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학년에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 이승현은 다가올 대회나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이승현은 “이우석 선수나 루카 돈치치처럼 슈팅과 돌파 모두 능한 스몰 포워드로 성장하고 싶다. 스킬 트레이너 선생님과 박재민 A코치님, 부모님 모두 항상 옆에서 도와주심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왕중왕전 최정상 자리에 오른 화봉중과 이승현의 시선은 이제 경북 상주에서 열리는 추계연맹전으로 향한다.
이승현은 “화봉중 훈련이 전국에서 제일 힘들다. 이 정도 훈련량이면 무조건 우승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다. 이 기세를 이어 내 고향 상주에서 열리는 추계연맹전에서도 4강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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