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독립기념관장, 친일 근거 없어…야권이 '건국절 논란' 날조"(종합)

류미나 2024. 8. 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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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3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향한 야권의 공세가 근거 없는 정쟁이며, 김 관장 임명을 계기로 불거진 '건국절' 논란도 야권의 날조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야권과 광복회가 김 관장 인선을 '건국절 제정' 추진과 연결 지으며 광복절 경축식을 '보이콧'하겠다는 데 대해서도 "정쟁을 위한 날조"이자 "국민 분열 조장"이라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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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존중'한다는 김형석 관장, 충분한 능력 갖췄다고 판단"
"野, 김 관장이 '밀정'인 근거 대라"…韓 "8·15 보이콧 공감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향한 야권의 공세가 근거 없는 정쟁이며, 김 관장 임명을 계기로 불거진 '건국절' 논란도 야권의 날조라고 반박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당내 김 관장 인선에 대한 이견·우려가 있나'라는 질문에 "결론적으로 그런 우려가 크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관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이력 논란 등을 직접 해명하며 '독립운동을 존중한다'는 견해를 밝힌 점에 주목했다.

추 원내대표는 "당에서도 그런 측면에서 (김 관장 인선에) 특별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는 않다"며 "인사 문제에 특별한 입장을 안 내고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YTN 라디오에서 김 관장에 대해 "독립기념관장으로서 충분한 능력은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광복회와 야당에서 주장하는 '친일 발언을 했다'는 부분도 근거 없는 주장으로 보인다"고 옹호했다.

박상수 대변인은 MBC 라디오에서 "경력을 추적해보니 과거에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을 받았다. 고(故) 장준하 선생님도 받은 상이다. 오히려 민주당, 야권에서 환영해야 할 것 같은 약력"이라고 주장했다.

김 관장이 한민족복지재단 사무총장을 지내던 2004년 해당 재단의 수상 이력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 관장 개인이 수상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 "도대체 무슨 근거로 김형석 관장을 뉴라이트 극우인사로 몰아가고, 윤석열 정권을 밀정 정권이라 단정 짓는 것인가"라며 "민주당은 뉴라이트와 밀정의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야권과 광복회가 김 관장 인선을 '건국절 제정' 추진과 연결 지으며 광복절 경축식을 '보이콧'하겠다는 데 대해서도 "정쟁을 위한 날조"이자 "국민 분열 조장"이라고 반격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당 중진들과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에 대해서는 여러 찬반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것 때문에 우리나라의 큰 경축일인 광복절 기념식을 보이콧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과도한 일방적 인물 평가가 국가 경축일인 광복절 파행의 이유가 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승규 의원은 "민주당이 해묵은 건국절 논쟁을 소환하며 국민 분열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이종찬 광복회장을 겨냥해 "건국절 제정 운운은 침소봉대도 아닌 날조"라며 "역사는 '두 동강 8·15'의 책임소재를 반드시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총장은 또 "작년 8·15 때도 비슷한 논란이 일어 경축식이 파행되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이 있었다"며 당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요청으로 자신이 대통령실과 광복회 간의 갈등을 중재한 일화를 공개했다.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추경호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13 utzza@yna.co.kr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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