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데이터센터' 신축 불허...건립 기준 강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용인특례시가 기흥구 언남동 155-7번지 일원에 기흥피에프브이(주)가 신청한 데이터센터 신축 허가에 대해 '불허가'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 지역이 제1종 일반주거지역인데다 주변 지역 토지이용 실태와 주변 환경·건축물과의 조화, 주민 공공복리 증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개발행위허가조차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특례시가 기흥구 언남동 155-7번지 일원에 기흥피에프브이(주)가 신청한 데이터센터 신축 허가에 대해 '불허가'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 지역이 제1종 일반주거지역인데다 주변 지역 토지이용 실태와 주변 환경·건축물과의 조화, 주민 공공복리 증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개발행위허가조차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건축주는 대지면적 1573㎡에 연면적 6512.22㎡의 지하4층, 지상 4층 규모 높이 23.1m의 데이터센터 1동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 4월 시에 건축허가 승인을 신청했다.
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관해 지난달 말 구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130여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관계 법령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불허 결정을 내렸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1항은 제58조 개발행위허가의 기준으로 주변 지역의 토지이용실태 및 계획, 건축물의 높이 등 주변환경이나 경관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는 데이터센터 건립 신청지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저층 주택의 기존 취락지와 초·중학교가 있어 정온한 주거·교육환경이 보호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지구 개발사업으로 옛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 90만1921㎡에 대규모 민간 주택을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 중인 만큼, 데이터센터 건립은 이 사업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선 층수가 4층 이하로 제한된다. 시는 건축주가 지상 4층(23.1m) 건물로 신청했으나 주변 지역 기존 건축물 평균 높이 12~16m와 부조화를 우려했다. 또 30.5m의 지하층 건립에 대한 안전성도 보완돼야 한다.
시는 신규 데이터센터의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용인시 데이터센터 건축 심의 기준'에 오는 28일 시 건축위원회 심의 이후 상정되는 방송통신시설 중 데이터센터를 포함키로 했다.
기존에는 데이터센터를 신축하려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입지나 주변환경과의 조화를 중심으로 심의받은 후 건축허가를 신청할 수 있었다. 오는 28일 이후부턴 층고 제한이나 소음방지, 화재 예방, 지중선로 설치 등 7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한 뒤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상일 시장은 "해당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경우 시민 주거환경 저해, 교통불편, 주변환경과의 부조화 등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라면서 "앞으로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해선 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시작단계부터 시민의 우려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서정희 어떤 옷 입었길래…"서세원 봤다면 3일 감금했을 것" - 머니투데이
- 도경완 "손톱 아래 뭐 났더니 급성 골수염…대·소변 빨갛게 나와" - 머니투데이
- "남편, 옆집 여자와 정신적 교류" 아내 말에…오은영 "망상 염려" - 머니투데이
- 시험관 임신 성공한 56세 양준혁…"쌍둥이 중 한 명 유산" - 머니투데이
- 애들 데리고 잠적한 전남편, 15년 만에 나타나 "유학비 절반 내놔" - 머니투데이
- '버닝썬 논란' 남편과 "잘 지내요"…박한별 근황 보니 - 머니투데이
-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협박문자 류효영 "티아라 왕따, 화영 지키려고" - 머니투데이
- 춘천 반지하서 강남 아파트로…900만 유튜버 부부, 연 수입은? - 머니투데이
- 황정민에 "너 연기 하지 마!" 말렸던 개그맨…누구? - 머니투데이
- "일본인 생각보다 많이 일하지 않아"…합작 공장 세운 TSMC, 해법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