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상장 철회 10개월 만에 IPO 재도전… 예심 신청

사진=서울보증보험

SGI서울보증보험이 지난해 상장 공모 절차를 철회한 지 10개월 만에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한다.

서울보증보험은 13일 한국거래소(KRX)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IPO를 통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서울보증보험 지분 93.85% 중 전체 발행주식의 10%(698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IPO에 대비해 외부컨설팅(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추진 중이며, 연내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대주주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IPO 추진과정에서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며 "IPO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진행했으나 당시 국내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IPO 계획을 철회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저조한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당시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가 IPO 철회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 후 서민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금융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다. 각종 이행보증 이외에 신원보증, 휴대전화 할부보증, 중금리 대출보증,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의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1852억원, 당기순이익은 4164억원이며, 연간 보증공급금액은 약 331조원 수준이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