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야 협의 안 되냐" 티메프 피해자 호소에 민주당 대답은?

이승주 기자 2024. 8. 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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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빚고 기업회생(법정관리)를 신청한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위메프(약칭 티메프) 사태 피해자들을 만났다.

피해자들의 대안 마련 촉구에 천준호 티메프사태대응TF 단장은 "진전된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당 의원들에게도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해서 잘 대응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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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티메프사태대응TF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티메프사태 피해 판매자 및 소비자 연합 2차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재근 TF간사, 피해 소비자, 피해 판매자, 천준호 TF단장. 2024.8.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빚고 기업회생(법정관리)를 신청한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위메프(약칭 티메프) 사태 피해자들을 만났다. 피해자들의 대안 마련 촉구에 천준호 티메프사태대응TF 단장은 "진전된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당 의원들에게도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해서 잘 대응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티메프사태대응TF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와 소비자 30여명을 만났다. 간담회에는 TF 간사를 맡은 송재봉, 김남근 의원과 김현정, 오기형, 이강일, 이정문, 오세희 등이 참석했다.

한 티메프 피해자가 "이 사안에 왜 여야 협의가 안 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부디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시고 국민들의 아픔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당이 아닌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듣고 있던 피해자들은 박수로 동의를 표했다.

이에 천 단장은 "가슴 아프고 부끄럽게 생각한다. 법과 제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때 상황에 개입해서 대안을 제시하라고 정치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여야가 만나서 의견을 모아야 하는데 이 문제와 관련해서 제대로 회의 소집도 못 했다"며 "해결 수단을 가진 곳은 정부다. 야당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여당에도 적극적으로 억울한 사정을 전달해주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우리도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현장을 찾은 피해자들은 "피해자들을 선 구제하고 책임 공방해달라", "대출 자격 조건을 완화해달라", "파산하더라도 제대로 된 피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일원화된 대응 창구를 만들어달라", "특별법 제정을 논의해달라"고 촉구했다.

천 단장은 "특별법은 아직 검토한 바가 없다. 지금은 정확한 피해 상황도 파악이 안 된 상태다. 규모부터 제대로 파악돼야 대책을 어떤 형식으로 할지 고민해볼 수 있다"며 "우선 정부에 피해 규모를 솔직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할 것이다. 조만간 내용을 대략 정리해서 공개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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