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도 배터리 정보 공개…"전기차 특별 무상점검 실시"

<앵커>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현대 기아차에 이어서 인천 화재 차량 제조사인 벤츠코리아도 오늘(13일) 자사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모든 전기차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 공개와 함께 특별 무상점검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후환경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벤츠코리아는 오늘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전기차 8개 차종의 배터리 제조사 명칭을 공개했습니다.

불이 난 해당 차종인 EQE 350의 경우 당초 알려졌던 CATL이 아닌 중국 내 배터리 업계 규모 10위 권에 해당하는 파라시스 제품이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상위 전기 세단 모델인 EQS 350에도 파라시스가 탑재됐습니다.

또 다른 전기 세단인 EQC에는 국내 LG에너지솔류션 제품이, EQA에는 CATL과 SK온이 EQB에는 CATL이 쓰였습니다.

벤츠코리아는 배터리 셀은 다양한 업체로부터 공급받되, 최종 배터리는 벤츠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에서 생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현대기아차와 벤츠코리아에 이어 다른 전기차 제조사에도 배터리 정보 공개를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기 차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전기차 특별 무상점검을 현대차와 벤츠코리아가 실시한다며, 다른 제조사에도 이를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파트 주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일정 규모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지하 주차장 스프링클러 등 소방 시설의 긴급 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범정부 대책 논의를 거친 뒤 다음 달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j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