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젊어졌다…최시원 손 잡고 첫 로코 'DNA러버' [종합]

백승훈 2024. 8. 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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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이 첫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포문을 'DNA 러버'로 열었다. 배우 최시원부터 정인선까지 젊은 층을 타겟팅한 캐스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DNA러버'(극본 정수미·연출 성치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최시원, 정인선, 이태환, 정유진과 성치욱 PD가 참석했다.

'DNA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정인선)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오감 발동 로맨틱 코미디다.

성 PD는 작품 의도에 대해 "서로 다른 네 남녀가 내면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성장하는지를 보여준다"며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들을 따뜻하게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TV조선의 첫 로코 드라마 작품으로도 소개됐다. '결혼작사 이혼작곡', '빨간 풍선', '아씨 두리안' 등 그간 중장년층을 타겟팅한 드라마를 주로 선보였으나, 'DNA러버'는 180도 결이 다른 작품.

성 PD는 "그동안 TV조선은 시청층을 잘 공략하고, 콘텐츠가 쏟아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선방하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킨 채널"이라며 "TV조선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점이 있진 않다.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있는 분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채널에서 처음 하는 시도인만큼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극 중 최시원은 IQ, EQ보다 사회적 지능이 뛰어난 산부인과 의사 심연우 역을 맡았다. 임산부와 아기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의술과 부성애를 겸비한 의사.

이날 그는 "이번 역이 산부인과 의사인데, 산모와 의사 분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됐다. 상담하는 장면이 많았어서 조언을 들으면서 인간적인 내면을 녹여내기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V조선 첫 로코 드라마인데, 긴장이 되지 않냐길래 긴장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크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다른 작품들도 그렇지만 감독님께서 센스도 있고 유쾌하시고 세심하셔서 작업하는 시간마다 너무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술꾼도시여자들'과는 캐릭터가 다르다. 심플해보이지만 복잡한 부분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인선은 완벽한 '유전자적 짝 찾기'에 집착하는, 오타쿠 기질이 충만한 '이로운 유전자 센터' 연구원 한소진 역을 맡았다. 뽀글뽀글 히피펌부터 망가짐을 불사한 만취 연기, 길거리 한복판 눈물 폭포수 연기까지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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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방송된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 이후 2년 만에 복귀하는 정인선. "2년 동안 쉬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보고 싶었고, 매너리즘 같은 마음이 조금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을 읽었을 때 내가 도전하기에 조금 어려운 캐릭터 같았다. 그래서 감독님께 캐릭터 제안을 많이 드렸다. 감독님은 긴 머리를 하길 바랐는데 내가 단발을 하겠다고 감독님을 설득했다. 내겐 새로운 터닝포인트 같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태환은 정인 소방서의 꽃인 현장대응단 소속의 구조대원 서강훈 역을 맡았다. 사랑도 일도 한번 마음먹은 것에 대해서는 우직하게 지키는 구조대원.

그 역시 군 전역 후 2년만의 복귀작이다. 특히 이번 작품 미팅을 말년 휴가에 진행했다고.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갔다. 선배들과 함께 촬영하니 긴장보다는 설렘이 생기더라"고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정유진은 극 중 연애 방송 섭외 1순위 연애 칼럼니스트 장미은 역을 맡았다. 폴리아모리, 비독점 연애주의자로서의 사랑 방식을 갖고 있는 쿨한 라이프의 인물.

이날 정유진은 폴리아모리(비독점적 다자간 연애 주의자)라는 정체성을 가진 낯선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했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에선 흔치 않고, 국내 드라마에는 첫 소재라고 하더라. 다가가기 어려웠었다"면서도 "인터뷰 등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연 네 명 모두 다 각기 다른 사랑의 방식을 갖고 있다. 미은이도 상대를 독점하지 않는다는 방식으로, 쿨하지만 바람둥이 같이 보일 수 있는 부분이 걱정도 됐다. 그런 부분보다는 사랑에 초점을 더 많이 뒀다. 연우는 전 남친이지만 진심으로 사랑했었고 그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려 했다. 미은이의 사랑의 방식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오감 발동 로맨틱 코미디 'DNA러버'는 오는 17일 토요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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