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모` 넥슨 vs `배그` 크래프톤… K-게임 `왕좌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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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넥슨을 맹추격하는 동시에 타 게임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국내 대표 게임사가 NK(넥슨·크래프톤)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두 회사는 매출 면에서는 넥슨이 격차를 두고 앞서지만 영업이익 차이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넥슨은 매출 4조원, 크래프톤은 매출 3조원 등 두 회사 모두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바라보는 가운데 '중국 시장'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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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온라인 부진·배그 인기 영향
양사, 하반기 신작 경쟁도 치열
크래프톤이 넥슨을 맹추격하는 동시에 타 게임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국내 대표 게임사가 NK(넥슨·크래프톤)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두 회사는 매출 면에서는 넥슨이 격차를 두고 앞서지만 영업이익 차이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두 회사는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신작으로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두 회사의 상반기 누적 매출 격차는 아직 크다. 넥슨은 2조462억원, 크래프톤 1조3729억원으로 6733억원 정도 차이가 난다. 다만 작년 상반기 1조1633억원의 매출액 차이에서 크게 좁혀졌다. 'FC온라인'이 작년보다 부진하면서 넥슨 1분기 실적이 좋지 못했던 것과, '배틀그라운드' 7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크래프톤의 분위기가 좋았던 것이 겹친 결과다.
이는 누적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미쳤다. 넥슨의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6591억원, 크래프톤은 6426억원으로 165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지난해 넥슨 8020억원, 크래프톤 4145억원으로 2배 가까이 격차가 났던 것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넥슨은 매출 4조원, 크래프톤은 매출 3조원 등 두 회사 모두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바라보는 가운데 '중국 시장'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넥슨의 '던파 모바일'은 13일 기준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이어 '중국판 배틀그라운드'인 '화평정영'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게임은 현재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3위권 내 싸움을 하고 있다. 화평정영은 텐센트가 서비스 중인 게임으로, 크래프톤이 지난 2021년 기업공개(IPO) 당시 텐센트에 화평정영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배분 구조에 따라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증권보고서에 명시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화평정영의 선전에 힘입어 모바일 부문 매출이 2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IR 자료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2분기 모바일 매출은 4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성장했다. 증권가에서는 텐센트가 크래프톤에 지불한 라이선스 이용료가 모바일 부문 매출로 인식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12일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월별로 상당한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7월 한 달만 봤을 때 역대급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화평정영은 7월부터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톱 3~4위를 기록하고 있다.
넥슨도 중국에서 강력한 힘을 뿜어내고 있다. 지난 5월 '던파 모바일' 중국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2분기에만 중국에서 모바일 부문 매출 3875억원(441억엔)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8배 증가한 수치다. 7월에도 매출 순위 1위 또는 2위를 차지한 만큼 3분기에서 좋은 수치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기존 지식재산권(IP)과 중국 시장 성과로 좋은 성적을 거둔 넥슨과 크래프톤은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맞붙는다. 넥슨은 지난달 2일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해 3분기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이후 최고 동접자 수 26만명, 스팀 주간 매출 글로벌 전체 1위 등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루트슈터 장르작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1일 첫 업데이트로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했다.
크래프톤은 4분기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등 신작 2종을 글로벌에 선보인다. 특히, 인조이는 서구권에 팬층이 두터운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작으로, 크래프톤은 인공지능(AI)을 접목시켜 게임 콘텐츠 몰입도를 향상시켰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는 "서구권뿐 아니라 아시아, 중동, 남미 등 신규 시장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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