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증설에 205억 추가 투자…"글로벌 수요 대응"

올해 들어 두 번째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총 1008억원 규모"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에 전력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이 초고압 전력기기 핵심 생산기지인 부산사업장의 캐파(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전경.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13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부산사업장 초고압변압기 시설 투자와 관련해 205억원의 추가 투자를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5월 진공건조로 증설, 공장 증축 등에 투자하기로 한 803억원과 합치면 총 1008억원이 부산사업장 캐파 증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 대해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급증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5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기존 부산사업장 초고압 생산동 옆 1만3223㎡(약 4000평) 규모 유휴부지에 공장을 신축하고, 진공건조 설비(VPD) 2기를 증설해 조립장과 시험실, 용접장 등 전 생산공정을 갖출 계획이다. 회사 측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매년 확대된다고 보고 내년 9월까지 공장 증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부산사업장은 그 동안 연간 약 2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국내외 시장에 대응해왔다. 최근 해외 수요 폭증에 따라 오는 2026년 물량까지 수주를 완료한 상태다. 특히 진공건조로 증설 및 국내 중소기업 KOC 인수를 통해 오는 2026년부터 총 5000억원 규모로 캐파가 확대되고, 라인 최적화 및 비용절감을 통해 2027년부터는 총 7000억원 규모로 캐파가 늘어날 전망이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