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해군, 나토와 전면전 상정 '유럽 핵타격' 훈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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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전면전을 상정한 대(對)유럽 핵 타격 훈련을 논의한 정황이 포착됐다.
타격 지점으로는 영국과 프랑스 등 서유럽 깊숙한 곳까지 거론됐으며, 훈련 방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이전부터 검토됐다고 한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는 나토와의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에 대비해 전술핵 및 재래식 미사일의 유럽 내 타격 지점을 목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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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러시아 해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전면전을 상정한 대(對)유럽 핵 타격 훈련을 논의한 정황이 포착됐다. 타격 지점으로는 영국과 프랑스 등 서유럽 깊숙한 곳까지 거론됐으며, 훈련 방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이전부터 검토됐다고 한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 해군이 이 같은 내용을 담아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작성한 핵 타격 훈련 프레젠테이션 기밀 문건을 입수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는 나토와의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에 대비해 전술핵 및 재래식 미사일의 유럽 내 타격 지점을 목록화했다.
여기엔 영국 서부 해안에 자리한 공업도시 배로인퍼니스와 프랑스 서해안을 비롯해 총 32개 지점이 포함됐다. 문건에는 "해군이 높은 기동성을 통해 갑작스러운 선제 타격과 여러 방면에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며 "핵무기는 원칙적으로 군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파괴 수단과 함께 사용하도록 지정돼 있다"고 적혔다.
그러면서 나토와의 전쟁에서 러시아의 최우선 순위는 "적의 군사적 경제적 잠재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기술됐다. FT의 논평 요청을 받은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는 민간 시설 및 주요 인프라 공격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다만 관련 문건은 실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용도는 아니며 내부 설명 자료로 보인다고 FT는 부연했다. 그럼에도 FT의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발트해 연안과 동유럽 일대 나토 회원국과 전쟁을 벌일 경우 그 즉시 전쟁이 유럽 전체로 확대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자료라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월 전술 핵무기 실사용 연습을 명령했다. 이에 러시아 해군은 지난 6월 발트해 연안 도시 칼리닌그라드에서 소련제 대함 순항미사일 'P-270'을 초계함에 탑재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신고되지 않은 전술 핵탄두 비축량이 저장된 것으로 나토 관료들은 보고 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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