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ETF 계열사 몰아주기 실태점검… 삼성·KB·한투운용 서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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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금융 계열사의 ETF(상장지수펀드) 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진 주요 자산운용사들을 상대로 실태 점검에 나섰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들이 증권사에 수수료 이익을 줄 수 있는 주식 주문을 내는 조건으로 상품 매입이나 출자자(LP) 참여 등을 요구했는지, ETF 자산 규모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계열사 부당 지원이 있었는지 등을 업계 전반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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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을 대상으로 불건전 영업행위 등에 대한 서면조사를 진행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다른 운용사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들이 증권사에 수수료 이익을 줄 수 있는 주식 주문을 내는 조건으로 상품 매입이나 출자자(LP) 참여 등을 요구했는지, ETF 자산 규모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계열사 부당 지원이 있었는지 등을 업계 전반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ETF 경쟁이 치열해지자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금융 계열사 도움을 받아 몸집을 불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행법상 판매사는 계열사 펀드 판매 한도가 25%로 정해져 있지만 ETF는 그렇지 않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정무위 참석 당시 "불건전영업행위에 대해 점검을 하겠다"며 "시장이 너무 커져서 예측 못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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