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에 무릎 "네가 뭔데!" 중국서 '뿔난' 배달원들 뭉쳤다

김혜미 기자 2024. 8. 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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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2일, 중국 항저우의 한 빌딩 옆 공원. 배달 기사가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배달 중 공원 울타리를 밟았고 공원 경비원은 벌금 200위안(약 3만 8천 원)을 요구하며 기사를 막았습니다.

다른 주문 건이 줄줄이 늦어질까 기사는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이 사진이 순식간에 퍼지면서, 분노한 배달 기사들이 공원으로 몰려든 겁니다.

[사과해, 사과해, 사과해]

[관리사무소장이 나와서 사과하라고 해요]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수습에 나섰지만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이 배달원은 중국 최대 배달업체 '메이퇀' 소속이었습니다.

메이퇀은 "공원 측에 수리 비용을 지급할 것이며 해당 기사가 받은 부당한 대우에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사회적으로 열악한 처우를 받는 배달원과 경비원과의 충돌이 이어지며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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