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복권에 野 "환영"…與 "대통령 뜻 존중" vs "공감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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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을 앞두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복권되자 여야는 각각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다만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반대해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공감이 어려운 분이 많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대로 당 원내 사령탑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 전 지사 복권과 관련, "대통령의 통치 행위 속에 있는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그 결단을 우리가 함께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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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원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국민과 당 위해 큰 역할 해주시길"
與 내부선 온도차…추경호는 "尹 뜻 존중", 한동훈은 "공감 어려운 분 많아"
8.15 광복절을 앞두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복권되자 여야는 각각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다만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반대해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공감이 어려운 분이 많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1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환영한다"며 "정부의 이번 조처가 드루킹 일당의 허위 진술과 오염된 증거로 치러야 했던 김 전 지사의 억울한 옥고에 대한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법정이 외면한 진실을 찾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지사가 앞으로 민주당과 우리 사회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당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앞으로 더 큰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권 지도부 내에선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두고 미묘한 온도차가 느껴진다. 앞서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반대하는 입장을 대통령실에 여러 경로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한동훈 대표는 "결정된 것이기에 더 언급하진 않겠다"면서도 "알려진 바와 같이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것 같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고유 권한을 존중한다는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냥 말씀드린 대로 해석해달라"며 말을 아꼈다.
반대로 당 원내 사령탑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 전 지사 복권과 관련, "대통령의 통치 행위 속에 있는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그 결단을 우리가 함께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복권과 관련해 '댓글 공작으로 민주주의 근간을 흩뜨린 엄중한 범죄다, 본인이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적 여론도 있고, '여러 정치인 사면과 함께 국민통합 차원에서 필요한 용단이었다'는 평가가 있다"며 "이런 목소리를 경청하며 통치권 차원에서 내린 결단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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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백담 기자 d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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