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선, 언제쯤?"… 코스피, 사흘 연속 상승에도 2620선 턱걸이

전민준 기자 2024. 8. 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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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블랙먼데이(2024년8월5일)에 2441.5까지 폭락했던 코스피 지수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3일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2621.50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지만 여전히 2600선 초반에 머물렀다.

이날(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포인트(0.12%) 오른 2621.5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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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머니S 강지호 기자

이른바 블랙먼데이(2024년8월5일)에 2441.5까지 폭락했던 코스피 지수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3일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2621.50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지만 여전히 2600선 초반에 머물렀다. 사실상 약 3개월 전인 5월26일(2635.44)으로 돌아간 모습이다.

이날(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포인트(0.12%) 오른 2621.5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은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636.12까지 치솟았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1319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1319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283억원, 기관은 62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 지수(-0.36%), 나스닥지수(0.21%),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0.00%)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한 데다, 추가적인 반등 요인도 없어 코스피 역시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는 모양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심리가 약해져 있는 가운데 PPI, CPI, 소매판매 지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시장 상승을 저해하고 있다"며 "추가로 얹어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쉽사리 위험자산 시장으로 유동성이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적인 엔캐리 청산,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 일부 잔존한 가운데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들이 시장의 우려를 불식 혹은 증폭시키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시장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가 대형주 위주로 강해지면서 SK하이닉스(2.77%), 삼성전자우(1.16%), 삼성전자(0.79%) 등은 상승 마감했다.

또 코스피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신한지주는 2.59%, KB금융은 2.55%, 기아는 0.69%, LG에너지솔루션은 0.3%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3.65%,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6%, 현대차는0.21% 등은 하락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유입에 대형주 강세"이라며 "최근 양호한 주가흐름 보였던 제약바이오, 조선은 차익실현에 보합권"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7.86p(1.02%) 하락한 764.86를 기록했다. 개인은 2424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689억원, 외국인이 1758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에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은 2.54%, 리노공업은 1.23%, 휴젤은 0.98%, 에코프로비엠은 0.22%, 에코프로는 0.22%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5.71%, 삼천당제약은 5.01%, 알테오젠은 3.47%, 엔켐은 3.47%, 리가켐바이오는 2.01% 하락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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