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개월' GGM 상생의 일터 순항…"지속 가능한 미래로"

배상현 기자 2024. 8. 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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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광주 광산구 빛그린 국가산업단지내 광주글로벌터스(GGM) 정문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표지석.

공장 곳곳의 '함께 가는 상생의 길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길' 문구와 함께, 광주형 일자리 기업이자 전국 최초의 상생형 일자리 기업의 분위기가 묻어난다.

기존 공정은 내연기관 차와 같지만 조립공장안의 배터리 조합 단계가 전기차 생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조립공장에서 캐스퍼 전기차의 안전 문제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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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기술력…안전한 전기차 생산 구슬땀
"6000억 들인 생산라인 절반만 가동…물량 확보 과제
[광주=뉴시스]광주 광산구 빛그린 국가산업단지내 광주글로벌터스(GGM) 조립공장 전기차 생산라인.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상생의 일터'

13일 오전 광주 광산구 빛그린 국가산업단지내 광주글로벌터스(GGM) 정문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표지석. 공장 곳곳의 ‘함께 가는 상생의 길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길’ 문구와 함께, 광주형 일자리 기업이자 전국 최초의 상생형 일자리 기업의 분위기가 묻어난다.

전기차 `캐스퍼 EV' 를 생산 한지 한달째를 맞는 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라인은 `최고의 기술력'으로 안전한 전기차 생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GGM은 18만여 평 부지에 차체 공장, 도장공장, 조립공장 등 3개의 공장으로 구성됐다. 전체 직원 수는 650여 명에 달한다. 1대의 자동차가 생산되는 과정은 차체에서 도장, 조립 순서로 14시간 정도가 걸린다.

차체 공장은 자동차의 차체를 만드는 과정으로 자동차의 기본 뼈대를 갖추는 작업을 하는 곳이다. 주로 용접을 담당하는 120여 대의 로봇과 30여 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도장공장은 자동차의 색상을 입히는 과정으로 40여 대의 로봇과 8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조립공장은 완성차를 만드는 마지막 단계로 자동차의 각종 부품을 조립해 완벽한 하나의 자동차를 만들어낸다. 기존 공정은 내연기관 차와 같지만 조립공장안의 배터리 조합 단계가 전기차 생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배터리 체결 작업은 로봇이 맡고 있다.

[광주=뉴시스]광주글로벌터스(GGM) 조립공장 전기차 생산라인.


캐스퍼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 지 한 달 남짓밖에 되지 않았으나 자동차를 조립하는 직원들은 숙련된 솜씨로 분주하게 움직이며 한 대의 자동차를 완성해나가고 있었다.

조립공장에서 캐스퍼 전기차의 안전 문제가 궁금했다. 요즘 전기차 화재로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커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우였나. 장두진 조립부장은 “캐스퍼 전기차에는 현대차와 LG 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NCM 배터리가 탑재됐다. 전기차 개발 과정에서 2년간 30만㎞를 주행하는 등 가혹 조건을 테스트하면서 안전성을 확보했다"면서 "감히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어서 가장 안전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배터리 결합 공정에 이어 검수 과정 등을 거쳐 조립공장에서 4시간40만에 완성차가 나왔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에 한 번 충전하면 주행거리가 350㎞에 이르고 넓어진 실내 공간, 고급 차 수준의 안전 편의 사양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전기차 생산라인 현장은 열기가 뜨거웠다.

GGM은 그동안 내연기관·전기차를 1대1대 혼류생산했지만 전기차 주문이 쇄도하면서 연말까지는 전기차 생산만 하고 직원들이 주말 특근도 들어갔다. 특히 캐스퍼 전기차의 유럽 등지 수출은 오는 10월 예상했으나 해외 딜러들의 요구로 한달 정도 빠른 내달 23일 전기차를 양산하고 이르면 월말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입사한 지 3년 조금 넘었습니다. 요즘은 전기차 생산을 위해 토요일 특근까지 해서 작업이 가끔 힘들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고향에서 일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합니다.”

한 직원의 의지도 확인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없지 않았다.

6000억원을 들여 10만 대 생산시설을 갖추고도 5만대 정도만 생산해야하는 것이 GGM의 과제로 남는다.

결국은 주야간 풀가동 할 수 있는 10만대 생산 물량 확보가 관건이다.

올 하반기 전기차 생산 계획은 당초 1만7400 대서 40% 증가한 2만3000 대, 전체 생산 물량도 4만8500 대에서 5만3000 대 정도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윤몽현 대표는 "현재는 최고의 기술력에 안전한 전기차 생산으로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에 주력하겠지만, 캐스퍼 외 일감 확보차원에서 다른 차종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의 일터' GGM이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느냐 마느냐의 열쇠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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