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육성 회고록', 말한 그대로 담겨…정치인들 꼭 읽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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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육성 회고록은 다른 자서전이나 기록물과 달리 대통령 본인이 직접 말한 그대로를 인터뷰 형식으로 윤문만 해서 만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육성 회고록입니다."
13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육성 회고록' 출간 기자 간담회에서 양재진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은 "2003년엔 자서전도 나왔었고 그 외에도 일본에서 발간된 여러 가지 기록물들이 있지만 이 회고록은 다른 사람들의 손을 거치지 않은 본인의 말 그대로 담겨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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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41회에 걸쳐 진행한 구술 인터뷰
"국민이 같이 생각할 수 있는 자료로 만들어"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김대중 육성 회고록은 다른 자서전이나 기록물과 달리 대통령 본인이 직접 말한 그대로를 인터뷰 형식으로 윤문만 해서 만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육성 회고록입니다."
13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육성 회고록' 출간 기자 간담회에서 양재진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은 "2003년엔 자서전도 나왔었고 그 외에도 일본에서 발간된 여러 가지 기록물들이 있지만 이 회고록은 다른 사람들의 손을 거치지 않은 본인의 말 그대로 담겨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양 관장은 "학술자료 방식으로 공개할 것인지 아니면 보다 대중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교양서로 세상에 공개할지 고민했지만 많은 국민들이 읽을 수 있는 형태로 하자는 제의가 와 용기 내 발간했다"고 밝혔다.
'김대중 육성 회고록'에는 김 전 대통령이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연구진들과 2006년 7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41회에 걸쳐 진행한 구술 인터뷰 내용이 포함됐다.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첫 만남부터 5번의 죽을 고비, 7번에 걸친 투옥, 3년 여의 망명 생활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역사적 사건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회고와 평가가 담겼다.
김 전 대통령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박명림 연세대 지역학협동과정 교수는 "육성 회고록은 공식 기록과 다르게 내면의 생각을 말했다"며 "훨씬 진솔하게 감동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처럼) 사회 정의를 위해서 고난의 길을 가면서도 개인적인 용서와 관용의 길을 가는 그런 정치인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며 "지금 정치인들이 꼭 읽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후원회장도 책에 대해 "육성 회고록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회고록을 위한 게 아니다"라며 "후대가 있는 그대로 김대중을 연구하고 국민이 같이 생각할 수 있는 자료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고록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스티븐 호킹과 이웃일 때 찍었던 사진 등 공개하지 않은 사진 10여 장을 포함해 64장의 사진이 실렸다. 매 장에는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QR코드가 포함됐다.
양 관장은 "챕터마다 있는 QR코드를 확인해 보면 동영상이 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동서양의 큰 인물들이 회고록과 자서전을 많이 남겼지만 육성이 살아 숨 쉬는 책은 처음이자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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