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김형석 `마녀사냥` 발언에 "피가 거꾸로 솟는다, 독립정신 모독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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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향해 "피가 거꾸로 솟는다. 더 이상 우리 독립정신을 모독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독립기념관장은 역사학자로서 해석한 것이고 왜곡, 마녀사냥도 의심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김 관장은 지난 12일 용산 서울보훈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국절 제정 주장에 비판하고 있다"며 "1948년 정부 수립보다 1945년 해방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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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향해 "피가 거꾸로 솟는다. 더 이상 우리 독립정신을 모독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독립기념관장은 역사학자로서 해석한 것이고 왜곡, 마녀사냥도 의심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일 임명된 김 관장은 친일 과거사 청산 부정과 1948년 건국절 등을 주장해 광복회와 야권 등으로부터 이른바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되며 사퇴 요구를 받았다.
이에 김 관장은 지난 12일 용산 서울보훈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국절 제정 주장에 비판하고 있다"며 "1948년 정부 수립보다 1945년 해방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독립기념관장 지원자 면접 당시 '일제시대 우리 나라 국민의 국적이 어디냐'는 질문에 "일제시대 국적은 일본이다. 그래서 국권을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한 것 아니냐"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복회와 야권을 향해 "여론몰이를 통해 마녀사냥하듯 인민재판을 벌이고 있다"고 맞받았다. 김 관장은 자신을 향한 사퇴요구도 거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과 광복회는 연일 김 관장을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하며 사퇴요구를 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날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역사학계 역시 김 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역사학회, 한국근현대사학회, 한국역사연구회 등 48개 단체는 13일 성명을 내고 "민족 자주와 독립 정신의 요람인 독립기념관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1945년 광복의 주체적 의미 퇴색 △친일 경력 인사 옹호 △김영삼 정부 '역사 바로 세우기''역사 전쟁' 촉발 원인으로 지목 △4·3사건, 5·18민주화운동 역사성 부정 등을 이유로 들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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