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동 사태 예의주시…교민 안전 대응 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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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역내 정세를 예의주시하며 교민 안전을 위한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이란과 역내 추종 세력이 이스라엘을 24시간 이내에 공격할 수 있다'라는 우려가 제기된 것에 대해 "정부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주시하고 있고 언제든지 긴장이 고조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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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준 이스라엘·레바논·이란 체류 교민 690여 명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역내 정세를 예의주시하며 교민 안전을 위한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이란과 역내 추종 세력이 이스라엘을 24시간 이내에 공격할 수 있다'라는 우려가 제기된 것에 대해 "정부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주시하고 있고 언제든지 긴장이 고조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재외국민들이 중동에 많이 체류 중인 상황에서 (안전 보장을 위한) 대처 계획이 수립돼 있고,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점검회의도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며 "국민들이 최대한 안전하게 위험한 상황에서 피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중동 지역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라며 "관련 동향을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폭스뉴스는 12일(현지시간) 역내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과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역내 추종 세력이 이스라엘을 24시간 이내에 공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 역시 이스라엘 정보당국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회담이 예정된 15일 이전에 이란이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동에서의 확전 위기는 이스라엘 군이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표적 공습해 헤즈볼라의 군사령관을 암살하고, 이어 하루 뒤 이란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정부는 중동에서 실제 무력 충돌이 이뤄지는 최악의 상황 등 예상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우리 국민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정부는 13일 기준 이스라엘에 우리 교민 500여 명, 레바논엔 100여 명 그리고 이란에 90여 명 등 690여 명의 교민이 체류 중인 것으로 집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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