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근, 가세연 김세의 고발···“쯔양 2차가해”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를 고발 조치했다.
이근은 최근 수원지검에 김세의 대표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세의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세연에 총 10회(커뮤니티 게시글 게재 6회, 동영상 개재 4회)에 걸쳐 유튜버 쯔양(박정원)의 인적사항과 사진 등을 피해자(쯔양) 동의를 받지 않고 공개했다.
이외에도 김세의 대표는 불상의 날짜, 불상의 장소에서 구제역(이준희)의 휴대전화 기기에 있는 음성녹음파일 등 정보통신망에 의해 처리·보관 또는 전송되는 타인의 정보 내지 비밀을 제공 받았다. 이로써 1만7000개 음성녹음파일을 확보해 약 6회에 걸쳐 타인의 비밀을 제3자인 불특정 다수에게 누설했다.
앞서 김세의 대표는 구제역의 휴대전화 안에 있던 녹취를 확보한 뒤 구제역과 유튜버 주작감별사(전국진)가 쯔양을 공갈한 정황을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했다. 유튜버 카라큘라(이세욱)는 이들의 공갈 혐의를 방조하고 독려까지 한 내용의 녹취도 포함됐다. 이들 모두 관련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는 중이다.
쯔양은 총 세 차례의 해명 방송에서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인 이모씨의 강요와 폭행 등으로 인해 유흥업소에서 일해야 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에 반대되는 증언이 이어지면서 쯔양과 가세연간의 공방전이 오간 상태다.
쯔양 측은 김세의 대표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수원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은 경기남부경찰청은 이와관련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근은 “전 남자친구에게 성폭력 피해 등을 입은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공개해 2차 가해를 하고, 합법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녹취파일을 불상의 자에게 제공 받아 이를 공개하는 행위는 명백히 범죄행위”라며 “지금도 김세의 대표는 계속해서 피해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수사기관에서 빠른 구속 수사를 해주시기를 간청드린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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