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주년' 김대중 전 대통령 육성 회고록 출간
조성현 기자 2024. 8. 13.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재진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은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자서전 등 다른 기록물과는 달리, 직접 말씀하신 그대로를 윤문(潤文)만 해서 책으로 만들었다"며 "학술자료 형태로 공개할지, 대중서 형태로 공개할지 막판까지 고민하다가 많은 국민이 읽을 수 있도록 하자는 김언호 한길사 사장의 제안대로 육성회고록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명림 연세대 교수는 "김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면서 가장 놀랐던 건 독서의 폭과 깊이였다. (그 수준은) 교사의 입장으로서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며 "그는 어느 대통령보다도 책을 많이 읽은 독서 대통령이었다. 독서가 김 전 대통령을 큰 지도자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납치 기자회견 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서거 15주기를 맞아 그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자서전 '김대중 육성 회고록'(한길사)이 오늘(13일) 출간됐습니다.
류상영 교수 등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연구진들과 2006년 7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41회에 걸쳐 42시간 26분 동안 진행한 구술 인터뷰 내용을 담았습니다.
책은 전남 하의도 소년 시절부터 생애 말기까지 그가 걸어온 발자취를 통해 대한민국사를 조명했습니다.
또한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와 찍은 사진 등 미공개 사진 10여 장도 처음으로 공개, 수록했습니다.
양재진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은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자서전 등 다른 기록물과는 달리, 직접 말씀하신 그대로를 윤문(潤文)만 해서 책으로 만들었다"며 "학술자료 형태로 공개할지, 대중서 형태로 공개할지 막판까지 고민하다가 많은 국민이 읽을 수 있도록 하자는 김언호 한길사 사장의 제안대로 육성회고록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자유당과 이승만의 독재 시절, 4·19 혁명을 겪으면서 정치에 나섰고, 박정희 쿠데타와 유신 선포 속에서 죽음을 딛고 민주화운동에 헌신했습니다.
전두환 신군부가 등장하면서 고초를 겪기도 한 그는 감옥에서 수없이 책을 읽었고, 망명 생활과 유학을 통해선 세계적 지성들과 토론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권에 대한 섬세한 인식과 햇볕정책 등 정치 이론을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박명림 연세대 교수는 "김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면서 가장 놀랐던 건 독서의 폭과 깊이였다. (그 수준은) 교사의 입장으로서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며 "그는 어느 대통령보다도 책을 많이 읽은 독서 대통령이었다. 독서가 김 전 대통령을 큰 지도자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책은 그가 걸어온 인생 역정을 비롯해 '지방자치제' '4대국 안전 보장론' '햇볕정책' '동아시아 공동체' '세계화'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정책과 이론을 소개합니다.
이와 함께 IMF 극복 과정, 남북 정상회담 뒷얘기를 포함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 등 세계 지도자들과의 일화도 전합니다.
아울러 후배 정치인에 대한 고언도 담았습니다.
다독을 통해 세계관을 넓혀갔던 김 전 대통령은 정치지도자가 될 사람은 반드시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김대중도서관 제공, 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안세영의 '분노의 7년'…청소에 빨래까지 도맡았다
- "주차를 왜 이렇게 했냐"…와이퍼로 차량 부순 60대 검거
- 400년 당산나무서 구멍 37개 발견…예천 마을서 무슨 일
- 플라스틱 용기 '탈탈' 털자…쏟아져 나온 정체에 주민들 '경악'
- 유튜브 생방서 술 마시더니 '휙'…일본도 휘두른 40대 결국
- 눈앞에 100kg 쇳덩이 쿵…아스팔트 파인 흔적에 '아찔'
- 90만 원짜리가 10만 원대로 뚝…헐값에 팔리면 의심부터
- 최대 월급 238만 원에도…강남서 필리핀 가사관리사 인기
- "사랑해서 때린다" 10대 성폭행…갤러리에 신상 유포까지
- 가족까지 팔고 '충성 맹세'…"큰돈 벌자" 20대 무더기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