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본토 공격에 자신감↑… 장거리 미사일도 만지작

유찬우 기자 2024. 8. 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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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이 지원한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깊숙한 곳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서방 동맹국에 요청했다.

영국 정부를 향해서는 "제공받은 스톰 섀도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심부 타격을 허용해달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축출할 수 있다는 전망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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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지상군이 러시아 본토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에 지원받은 미사일을 러시아 심부로 타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지난달 젤렌스키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회담을 나누는 모습. /사진=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이 지원한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러시아 본토 공격 감행 이후 한껏 자신감이 오른 모양새다.

1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깊숙한 곳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서방 동맹국에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현재 러시아 쿠르스크주 일대를 공격하면서 반격에 나선 상황이다. 젤렌스키는 자국 국방부·외무부 관료에게 "장거리 무기 사용 허가를 받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서류로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를 향해서는 "제공받은 스톰 섀도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심부 타격을 허용해달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축출할 수 있다는 전망을 공유했다. 지난달 영국을 방문한 젤렌스키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 스톰 섀도 미사일의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스톰 섀도 미사일 제조 공정에는 프랑스도 포함돼 있다. 영국 정부 단독으로 장거리 공격을 허용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날 영국 정부 소식통은 "정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스톰 섀도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중심부 타격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주 일대에서 성과를 내는 동시에 러시아 비행장과 물류체계를 타격하기를 원한다. 현재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쿠르스크에 야전병원과 진지를 구축 중이다. 같은날 올렉산드르 시르시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쿠르스크주 일대를 공격해 1000㎢에 달하는 러시아 영토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본토가 외국에 의해 공격받는 수모를 겪고 있다.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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