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울주군립병원 위탁 운영한다

부산=김동기 기자 2024. 8. 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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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종합병원이 울주군립병원을 위탁 운영한다.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의료법인 온종합병원은 13일 울주군청에서 이순걸 울주군수와 최길영 울주군의회 의장, 정근 온종합병원 명예원장, 김동헌 온종합병원장 등 울주군과 의료법인 온그룹의료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립병원 관리·운영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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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개원해 2030년 12월까지 5년간 운영
최길영 울주군의회 의장(왼쪽부터)과 이순걸 군수, 정근 온그룹회장, 김동헌 온종합병원장이 13일 울주군립병원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울주군
부산 온종합병원이 울주군립병원을 위탁 운영한다.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의료법인 온종합병원은 13일 울주군청에서 이순걸 울주군수와 최길영 울주군의회 의장, 정근 온종합병원 명예원장, 김동헌 온종합병원장 등 울주군과 의료법인 온그룹의료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립병원 관리·운영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응급실 하나 없이 의료취약지역으로 방치되어 있는 울주군 남부지역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군립병원 건립을 추진해왔다"며 "군립병원 위탁운영자로 선정된 온그룹 의료재단의 병원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군민의 의료복지를 위한 군립병원 설립·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약속했다.

울주군은 남부권 응급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자 이를 해소하려고 군립병원 설립을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군립병원 설립을 공약 1호로 내건 이순걸 울주군수는 기존 보람요양병원을 인수해 군립병원을 운영키로 결정하고 위탁운영자 공개모집을 통해 온종합병원을 위탁운영자로 선정했다.

울주군립병원은 60병상의 입원실을 갖추고 응급의학과·내과(소화기, 신장, 호흡기)·외과·정형외과·신경과·가정의학과·영상의학과 등 7개 진료과,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건강검진센터, 인공신장실(20병상), 물리치료실, 수술실 등을 갖춰 명실상부 울산 남부권 허브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울주군립병원은 2025년 12월까지 시설공사를 마무리한 뒤 2026년 2월에 개원할 예정이며 위탁운영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김동헌 온종합병원장은 "2026년부터 울주군 남부권의 응급의료와 지역주민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특히 지방의료의 난제인 우수 의료진 확보를 위해 의료재단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근 온종합병원 명예원장은 "지방의료기관의 성패 여부는 의료인력 확보"라고 강조한 뒤 "의료인력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온종합병원 의료진의 파견 근무와 그린닥터스 소속 의료진의 자원봉사, 온종합병원-울주군립병원 간 원격진료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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