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격 말라' 유럽 경고에 이란 "정치적 논리 부족" 반발

강민경 기자 2024. 8. 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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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12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이스라엘 공격을 자제하라는 공동 성명을 내자 이란은 "정치적 논리가 부족하다"며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13일 성명을 내고 영국·프랑스·독일 3개국의 공격 자제 요구를 일축하며 "정치적 논리가 부족하고 국제법 원칙에 어긋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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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법 원칙 어긋나…이스라엘 범죄는 언급 안 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3일 테헤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 10. 3.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12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이스라엘 공격을 자제하라는 공동 성명을 내자 이란은 "정치적 논리가 부족하다"며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13일 성명을 내고 영국·프랑스·독일 3개국의 공격 자제 요구를 일축하며 "정치적 논리가 부족하고 국제법 원칙에 어긋난다"고 반발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해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은 채 나온 유럽 3개국 성명은 뻔뻔하게도 이란이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침해에 대응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나니 대변인은 이란 정부가 이스라엘을 저지할 결심을 굳혔으며 영국·프랑스·독일이 "가자지구 전쟁과 이스라엘의 무장 세력에 맞서라"고 촉구했다.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공동 성명을 내고 "이제는 전투가 끝나야 할 때"라며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을 모두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을 향해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휴전 협상과 인질 석방에 합의할 기회를 위태롭게 하는 공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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