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모아 동반성장하는 대·중소기업…'윈윈 아너스' 선정

K-특수보안잉크 해외 조폐시장 진출 등 5건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4.08.01.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대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동반성장한 5건의 사례들이 '윈윈 아너스'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3일 한국조폐공사 오롯디윰관에서 '2024년도 1차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을 열고 윈윈 아너스로 뽑힌 대기업·공공기관과 대표 협력 기업에 기념패를 수여했다.

윈윈 아너스는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일방적·시혜적으로 진행하는 상생활동을 넘어 협력 기업 등과 서로 이익을 얻는 상호 윈윈형 동반성장 활동을 중기부가 시상하는 것이다. 선정 기업·기관에는 동반성장평가 우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기념패 수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조폐공사와 광명잉크제조는 'K-특수보안잉크 해외 조폐시장 진출'로 우수사례에 뽑혔다.

해외 조폐국용 특수보안잉크 기술을 개발한 조폐공사는 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광명잉크제조를 발굴해 제조·품질 관리 기술을 전수했다. 광명잉크제조는 특수보안잉크 공정 설계 및 제조시설에 투자하고, 전수받은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특수보안잉크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에 힘썼다.

이를 통해 조폐공사는 유수기업의 대등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광명잉크제조는 K-특수보안잉크의 해외 조폐국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수자원공사-에코피스의 협력도 윈윈아너스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사례는 수자원공사가 디지털워터솔루션의 기획, 개발, 유통의 전과정을 지원하는 워터라운드를 기반으로 디지털 유망 물기업을 육성하고자 추진됐다.

수자원공사는 워터라운드 플랫폼을 이용해 에코피스에 환경 현황 정보와 관련 기술 등 현장 적용과 검증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했다.

에코피스는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댐의 수질측정 및 녹조제거 전용 로봇인 ‘에코봇’을 완성, 평림댐, 대청댐 등의 현장 실증 데이터를 확보해 수질 관리 문제점 파악과 해결책을 제시했다.

수질관리 체계 개선으로 수자원공사는 수질과 안전도 향상의 효과를 얻었고, 에코피스는 CES 2024 혁신상 3건 수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의 포석을 마련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간과 하우메디케어의 만남은 어깨 외전 보조기의 성능 개선과 국산화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공단의 무상 기술이전에 하우메디케어는 매출액 이윤의 3%를 직접 기부 또는 휠체어 등 보조기로 지원해 또 다른 상생을 실천했다.

한국동서발전과 이피아이티는 에너지전환 위기대응 협력 중소기업 업의전환 원스톱 지원으로 윈윈아너스에 등재됐다.

동서발전은 발전시장 변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미래대응 역량강화를 지원할 수 있는 생애전주기 지원사업모델을 최초 개발해 운영 중이다. 업의전환 의지를 갖고 있던 이피아이티는 동서발전과 사업전환 아이템 및 시장을 발굴하고, 친환경 발전관련 부품 시제품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육로 물류관리 전문 스타트업 코코넛사일로와 현대자동차는 AI 모빌리티 플랫폼 연구와 기술개발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현대자동차의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통해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쳐 스핀오프한 코코넛사일로는 AI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인 ‘코코트럭’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화물차 보유여부와 관계없이 화물운송이 가능한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베트남에 출시, 매출이 고속성장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글로벌 수출 환경 변화와 개방형 혁신 등 기업을 둘러싼 최근의 환경 변화에서는 제품의 개발부터 해외시장 개척까지 대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번 윈윈 아너스를 통해 기업·기관 등의 동반성장 노력이 주목받은 만큼 중기부는 앞으로도 모범적인 상호윈윈 모델을 더욱 확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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