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사면…"이차전지 국가 경쟁력 확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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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았다.
창업자인 이 전 회장의 경영 공백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에코프로도 보다 선제적인 의사결정과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재 에코프로가 자랑하는 경쟁력인 배터리 밸류체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도 이 전 회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에코프로 기반인 포항시는 즉각 이 전 회장의 특별사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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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았다. 창업자인 이 전 회장의 경영 공백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에코프로도 보다 선제적인 의사결정과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코프로는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재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제35회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안을 재가했다. 총 1219명이 특별사면을 받은 가운데, 이중 이 전 회장은 잔여집행 면제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에코프로의 실적 개선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는 최근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641억원, 영업손실 5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7.2% 줄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6.6% 감소했다.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영업손실이 3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기차 캐즘 여파는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 배터리 셀과 소재 등 회사들이 최근 잇따라 생산능력, 투자속도 조절을 결정한 배경이다. 에코프로 역시 최근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전기차 시장은 하반기에도 성장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속도 둔화를 감안해 중장기 생산능력 하향과 투자속도 조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러한 불안정한 경영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이뤄지는 오너 경영인의 의사결정이 장점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현재 에코프로가 자랑하는 경쟁력인 배터리 밸류체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도 이 전 회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당시 자금 확보가 어렵다고 임원들이 반대했지만, 이 전 회장이 "사업이 되면 돈은 따라온다"고 밀어붙였다.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완성품까지 모든 과정을 포항 내 단지에 집적함으로써, 오염물질과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에코프로는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 기반인 포항시는 즉각 이 전 회장의 특별사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무회의 의결로 이 전 회장에 대한 사면이 결정된 것을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경영 일선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정부 등 관련 기관에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포항시 내에선 일찌감치 이 전 회장의 구명운동이 전개된 바 있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시작한 구명운동에 지역 여러단체들이 참여했다.
무역협회는 논평을 내고 특별사면을 환영했다. 무역협회는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이 경영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정부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상수화된 지정학적 불안과 주요국 패권 경쟁, 갈수록 심해지는 경제 블록화와 자국 우선주의 등으로 살얼음판이 된 대외환경 속에서 기업인들이 역량을 결집해 경제에 활력을 더해달라는 국가적 요구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차전지 국가 경쟁력 확보, 국가 첨단산업 미래성장 동력 마련 등을 위해 임직원이 합심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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