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한 푸틴 "적 몰아낼 것"…젤렌스키 "전쟁 끝낼 수 있어"
[앵커]
우크라이나 군의 본토 기습 공격에 당황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 번째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을 적을 "몰아낼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초조해 보였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더 깊이 공격하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서방 국가에 장거리 무기 허용을 촉구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지난 6일 본토 피습 이후 직접 대응 회의를 주재한 것은 세 번째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12일)> "적은 앞으로의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려고 하는 듯합니다.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에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핵에너지 시설에 위협을 가하려는 사람들과 어떤 종류의 협상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러면서 "적은 합당한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평소와 달리 "푸틴 대통령이 직접 쓴 메모를 읽는 등 당황한 모습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이 피해 상황을 보고하자 중간에 말을 끊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 쿠르스크주 주지사 대행(12일)> "오늘 28개의 마을이 적의 통제하에 있습니다. 쿠르스크 지역 영토로 12km 깊이까지 침투했고, 전선을 따라 너비는 40km입니다."
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서울시의 1.6 배에 달하는 러시아 영토 1천㎢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거리 미사일로 더 깊숙이 공격하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장거리 무기 허용을 재차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12일)> "이는 이 전쟁의 정의로운 종식을 크게 앞당길 수 있고, 러시아의 테러로부터 수천 명 우크라이나인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공격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깊숙이 공격하면 "푸틴 대통령을 축출할 수 있다"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에 방어선을 구축한 뒤 오는 11월 미국 대선까지 버티며 종전 협상에 대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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