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유네스코 철회 촉구' 사도광산 항의방문한다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단이 13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역사 능멸·친일 굴종 윤석열 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8.13.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이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일본 사도섬에 항의방문한다.

민주당은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역사 능멸·친일 굴종 윤석열 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역사능멸과 친일 굴종외교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독립운동의 상징 독립기념관장에 친일파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는 뉴라이트 인사가 임명됐고, 강제동원 피해자의 한이 서린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데 한국 정부가 대놓고 찬성했다. 윤 정권의 요직에는 친일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인 노동자 강제동원' 표기가 빠진 사도상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철회돼야 한다"면서 "잘못된 등재에 항의하고 철회시키기 위해 오는 9월 임시회 이후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을 항의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일 굴종외교도 모자라 급기야 친일 뉴라이트 인사들로 역사기관을 점령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모독 친일인사 임명을 당장 철회하라"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 정부가 하지 않는 일을 경기도의회 민주당이 앞장서겠다"며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2기 출범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자 명예회복 및 피해지원 등 추진을 약속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북돋우며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독립기념관법에 명시된 독립기념관의 설립 목적을 뼛속까지 새기겠다"면서 "윤 대통령의 친일 행보와 굴종 외교를 멈춰세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 수권 정당으로 도민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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