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일 3각 협력 비난…“한·일 두 하수인은 핵전쟁 대포밥 멍에”

신현의 객원기자 2024. 8. 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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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3일 미국이 바이든 행정부의 업적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내세운 것을 두고 "현 미 행정부가 퇴직보따리를 싸는 마당에 와서까지 완전 파산에 처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부여잡고 거기에 분칠을 한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워싱턴포스트(WP)에 공동 기고한 글을 평가 절하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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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행정부, 퇴직보따리 싸는 마당에 ‘대북 적대시 정책’에 분칠”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18일(현지 시각)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북한은 13일 미국이 바이든 행정부의 업적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내세운 것을 두고 "현 미 행정부가 퇴직보따리를 싸는 마당에 와서까지 완전 파산에 처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부여잡고 거기에 분칠을 한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워싱턴포스트(WP)에 공동 기고한 글을 평가 절하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통신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적대 정책으로 미국의 안보 불안은 오히려 대폭 증대됐으며 바이든 정부의 가장 큰 공적은 "오락가락하던 미국의 안보를 더욱 조준하기 쉬운 '고정목표판' 신세로 만들어버린 것"이라고 조롱했다.

또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가 "두 하수인들에게도 이득을 가져다주기는커녕 일본과 괴뢰한국의 국민들에게 벗어날 수 없는 핵전쟁 대포밥의 멍에를 깊숙이 씌워주었다"고 했다.

통신은 이어 "우리의 힘은 지속적으로 진화할 것이며 공화국 무력의 강세 또한 영원히 한계를 부정할 것"이라며 "우리가 편안해야 미국도 평온하다는 사실을 미국은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 등은 기고문에서 "북한의 핵 위협과 중국의 위험한 도발 행위는 역내를 넘어서는 심각한 안보 도전"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 회담을 통해 "전례 없는 3국 경제 및 안보협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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