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교체는 쿠데타”…해리스, 경합주 지지율 앞서
[앵커]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의 주요 격전지 지지율이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와의 대담에서 민주당의 후보 교체는 쿠데타와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약 1년 만에 소셜미디어 '엑스'에 돌아와 일론 머스크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염병에 걸린 사람들이 멕시코 국경을 통해 들어온다며 민주당의 정책이 느슨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며 북한과의 문제를 자신은 빠르게 해결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교체된 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이건 쿠데타였어요. 대통령(바이든)은 떠나고 싶지 않았는데 그들(민주당)은 이렇게 얘기했었죠. '좋은 방법으로 교체할 수도 있지만, 힘든 방법도 있다'고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지난 주말 한 여론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에서 4%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7개 경합주의 젊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주 본격적인 정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지난 10일 : "(정책은 언제 발표할 예정인가요?) 다음 주입니다. 경제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비용을 낮추고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할 겁니다."]
한편 머스크는 트럼프와의 대담이 40분 넘게 지연된 데 대해 엑스가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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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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