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13년 만 첫 로코…‘로코장인’ 최시원이 떴다
단순 남녀 로맨스가 아닌, ‘DNA 유전자 운명론’이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비롯된 판타지스러우면서도 현실적인 요소들을 버무린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로코장인’으로 통하는 최시원이 자신의 장기인 츤데레와 자상함을 오가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공략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뜨겁다.
최시원은 연애할 땐 애정 폭격을 날리지만, 감정을 정리할 땐 모질어지는 ‘심병원’ 산부인과 의사 심연우 역을, 정인선은 완벽한 ‘유전자적 짝 찾기’에 집착하는 오타쿠 기질이 충만한 ‘이로운 유전자 센터’ 연구원 한소진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의 유쾌발랄 케미와 시너지가 드라마 흥행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군에서 제대한 이태환은 정인 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 구조대원 서강훈 역, 정유진은 연애 칼럼니스트이자 사랑하는 대상을 여러 명 동시에 가질 수 있는 폴리아모리 장미은 역을 연기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다른 작품도 그렇지만 성치욱 감독이 유쾌하시고 세심하셔서 작업하는 시간마다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산부인과 의사 역을 연기하면서 의사들의 고충을 알게 됐다고 밝힌 그는 “상담하는 장면이 많아서 조언을 들으면서 인간적인 내면을 녹여내기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본이 워낙 좋아 진정성 있게 접근했다. 대본대로 몰입했다”면서 “가볍지만은 않고 민감한 이슈들도 따뜻하게 다룬다. 시청자들도 따뜻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성치욱 감독은 “최시원은 코미디의 선을 잘 알고 선 타기를 잘하는 배우다. 다른 배우가 이런 연기를 했다면 자칫 오버스럽거나 비호감이 될 수 있는데 최시원이라 재밌고 호감으로 다가온다. 이래서 사람들이 최시원의 코미디 연기를 좋아한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전했다.
2년 만에 복귀하는 정인선은 뽀글뽀글 히피펌부터 망가짐을 불사한 만취 연기, 길거리 한복판 눈물 폭포수 연기까지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오타쿠 기질이 충만한 ‘이로운 유전자 센터’ 연구원 ‘한소진’ 역으로 분하는 정인선은 “감독님은 긴 머리를 원했는데 제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씀드려서 짧은 기장의 뽀글펌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촬영 전 실제 유전자센터를 방문해 캐릭터를 연구하기도 한 그는 “2년간 쉬면서 ‘매너리즘’ 같은 것에 빠지기도 했었다. ‘터닝포인트’ 같은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새로운 변신을 갈망했다.
상대 역 최시원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웃음을 참기 어려워 ‘웃참 챌린지’가 됐다”고 떠올렸다. “오빠랑 촬영하기 전 항상 심호흡을 했다. 오빠가 저를 놀리는 몸짓이 있다. 연기 하기 전에 하는 주문 동작을 따라하더라. 감독님 성대모사도 너무 잘 한다. 빵 터져서 촬영이 지연되기도 했다”는 뒷이야기를 덧붙였다.
정유진은 “폴리아모리가 드라마에선 처음 다뤄지는 소재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소재라서 실제 폴리아모리스트들의 인터뷰를 찾아보며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날 성치욱 감독은 “TV조선에서 하는 드라마가 시청층을 잘 공략한다”면서 “모두가 작품을 향한 애정이나 시도가 있다. 첫 로코인 만큼 드라마가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최시원은 “한 회당 두 번만 제대로 웃기자고 했다. 회당 최소 1~2번은 여러분들의 웃음을 책임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며 “시청률 5%를 넘으면 ‘이은지의 가요광장’ 재출연, 7.5%가 넘으면 기자님 두 분을 추첨해 감독님 사비로 여행을 보여드리고, 10%가 넘으면 저와 감독님이 한복을 입고 광화문에서 드라마 주제곡을 부르려 한다”고 시청률 공약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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