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메가폰 잡는다…'종로영화국' 참여자 모집

'김소월·윤동주·이상 시절로 시간여행' 소재로 영화 제작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시민이 직접 종로의 매력을 담은 영화를 제작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 '종로영화국'을 9월 2일부터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인 '꿈다락문화예술학교' 지원사업의 하나로 기획됐다.

영화는 종로와 인연이 깊은 김소월, 윤동주, 이상 시인이 머물던 때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신청은 20대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8월 29일까지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해 구글폼으로 하면 된다.

촬영과 편집, 연출을 맡을 '영상클래스', 배우로 활약할 '연기클래스', 보컬·작곡·국악 역량을 펼칠 '음악클래스'로 구분해 클래스별로 20명을 모집 중이다. 비용은 전액 무료다.

참여자로 선발되면 9월 2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2회씩 우리소리도서관에서 전문가의 지도를 받게 된다. 이후 11월에는 제작 작품을 공개하는 상영회를 개최한다.

구는 "관객이 아닌 창작자가 되어 한 편의 예술작품을 만드는 여정에 동참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영화 제작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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