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오토바이 등 ‘후면 단속’ 90개 지점 추가 설치

경기 북부는 9월부터 단속 시작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 제공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는 교통사고 다발구간 90개 지점에 오토바이 등 이륜차 번호판을 촬영하는 ‘후면 무인단속 장비’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모든 차량의 뒷번호판을 인식해 과속, 안전모 미착용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적발하는 장비다.

후면 단속장비는 기존 교통단속용 폐회로텔레비전(CCTV)의 경우 차량 앞번호판을 찍는 방식이어서 뒷번호판을 달고 있는 오토바이 등 이륜차 단속용으로 도입됐다.

새로 장비가 설치되는 곳은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사거리 △용인시 수지구 엘지(LG)5차삼거리 △안산시 문화예술의 전당 △수원시 경수대로 영화초교사거리 △부천시 신흥로전화국사거리 △화성시 남양읍 시청 후문 등 주요 교통사고 다발 구간이나 교통집중지역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남부권 내 후면 무인단속장비는 현재 57개 지점에서 147개 지점으로 확대 설치된다.

강경량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장은 ”2021년 장비 설치 전과 2023년 설치 후 사고 발생 내역을 비교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인명 피해는 13.9%, 사망 사고는 23.1% 감소해 교통안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 남부권 이륜차 교통사고는 3183건이 발생했으며, 각종 법규 위반으로 17만2532건이 단속됐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도 관내에 모두 25대의 후면 무인단속장비를 설치해 다음달부터 단속을 시작한다. 경찰은 경기북부 관내에 모두 1500여대의 무인단속장비가 설치·운영 중이며, 후면 무인단속장비 25대를 3개월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회와 협업해 연말까지 후면 무인단속장비 23대를 이륜차 법규 위반 지점과 사고 취약지에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