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참여 예고’ 인니 클럽, 행사 취소...승리 “고소할 것”

승리. 사진|스타투데이DB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게스트 출연을 암시했던 인도네시아 클럽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승리는 해당 클럽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의 한류 매체 올케이팝은 ‘해외 이벤트 관리 행사인 TVS매니지먼트가 오는 31일 인도네시아에서 여는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행사에 승리가 게스트로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반응은 싸늘했다. 일명 ‘버닝썬 게이트’로 연예계를 은퇴한 승리가 해외에서 동명의 행사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버닝썬’으로 퇴출당한 사람이 ‘버닝썬’ 행사라니” “반성을 모르는 도 넘은 행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클럽은 “해당 게시물에 대해 미디어와 뉴스에서 많은 오해가 발생했다”며 “배포한 포스터에는 승리를 데려오는 것에 대한 서술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변명했다.

이어 “포스터 속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타이틀은 클럽과 파티에서 안전하게 지내라는 것을 전달하고자 함이었고, ‘더 뉴 챕터 이즈 본’이라는 메시지를 삽입해 버닝썬에서 일어나는 일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자 했다”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어 모두를 위해 해당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TSV 매니지먼트가 공개한 ‘버닝썬 수라바야’ 행사 포스터 중앙에 승리의 사진이 크게 위치해 있다는 점, ‘BEST HONOR 승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 등에서 승리가 해당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는 오해를 사게 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행사는 취소됐지만, 승리는 해당 클럽을 상대로 법적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승리는 13일 일간스포츠에 “(클럽 측의 고지는)내 사진과 명의를 이용한 것에 대한 사과가 아닌, 지역의 밤 문화 환경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사과한다는 내용”이라며 “현재 고소를 준비 중이고, 다음주 중 정식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2006년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빅뱅으로 데뷔한 승리는 지난 2019년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면서 팀을 불명예 탈퇴했다.

당시 승리는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 등 총 9개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후 지난해 2월 9일 승리는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