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염, 줄기세포 이용한 재생치료 도움” [건강 올레길]

최용기 원장

무릎은 퇴행성 병변이나 손상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로 꼽힌다. 

특히 관절염은 대표적인 무릎 질환으로 무릎관절 사이의 연골이 손상되어 염증반응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명칭으로 노령화로 인한 발생만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층의 퇴행성 골관절염 환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가람신경외과 최용기 정형외과 원장에 따르면 최근 스포츠 활동이나 운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서도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세로 지속적인 무릎 통증이 느껴질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용기 원장은 “무릎 관절염은 초기 증상이 경미한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근육통이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오인하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고 연골의 손상이 악화되면 무릎 통증만으로도 일상에 지장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릎 관절염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운동치료 또는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도가 심해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줄기세포 치료를 이용한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최 원장에 따르면 주사로 줄기세포를 이식하기 때문에 전신마취 위험성이 없고 절개로 인한 부작용 역시 거의 없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또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다면 주사 치료만으로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최용기 원장은 “오늘날 재생의학이 대두되면서 줄기세포는 세포와 조직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 방법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신의료기술로 고시된 ‘무릎 골관절염 골수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치료는 환자 본인의 혈장 속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로 치료하는 만큼 그 안전성과 효율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