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벤처 손잡고 新동력 강화…'단일신약' 의존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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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전략으로 파이프라인 다각화에 나선다.
그간 단일 파이프라인 의존도가 높았던 큐라클은 항체치료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를 확보,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활로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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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전략으로 파이프라인 다각화에 나선다. 그간 단일 파이프라인 의존도가 높았던 큐라클은 항체치료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를 확보,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활로를 모색한다. 주력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뇌졸중 등 즉각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까지 개발 분야를 넓히려는 모양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큐라클은 바이오벤처 맵틱스와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확보한 단일·다중항체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MT-101(급성 신손상·만성 신부전) △MT-102(중증하지허혈) △MT-103(습성 황반변성·당뇨병성 황반부종·당뇨 망막병증) △MT-104(고형암) △MT-201(염증성 혈전질환) △MT-202(급성 허혈성 뇌졸중) △MT-105(염증성 장질환) △MT-40X(고형암)까지 총 8개다.
큐라클은 맵틱스의 창업 초기 엑셀러레이터로, 일찍부터 신약 개발 협력을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맵틱스는 R&D(연구·개발)를, 큐라클은 파트너링과 전략 수립 등 사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8개 중 주력 파이프라인이자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MT-101' 'MT-103' 관련 빅파마(대형 제약사)와 기술이전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 파이프라인의 전임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까지 완료한 뒤 임상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큐라클 관계자는 "맵틱스가 보유한 이중항체와 다중항체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빅파마가 다수"라며 "현재 일부 업체와는 긍정적 방향으로 후속 미팅을 진행 중이다. 전임상 단계에서도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기술이전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혈관내피기능장애 신약 'CU06'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 만큼 신약 다각화의 의미가 중요하단 게 큐라클 측 설명이다. CU06은 저분자 화합물 기반 신약 후보물질로, 2021년 10월 프랑스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에 기술이전된 뒤 지난 5월 반환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큐라클이 경구용 혈관내피기능장애 치료제를 중심으로 개발했다면 맵틱스는 항체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라며 "양사 협력은 파이프라인 확장뿐 아니라 큐라클이 새로운 치료제 모달리티를 도입하고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줄 기회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개발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자신했다.
맵틱스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타이투(Tie2) 활성화 항체 기반이다. 혈관내피세포에 발현하는 타이투는 신생혈관 생성과 세포 간 부착 등에 관여하며, 타이투 항체는 타이투의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해 혈관을 정상화한다. 맵틱스 외에도 알테오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인제니아를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가 타이투 항체 개발에 나서며 시장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큐라클은 현재 개발 중인 8개 파이프라인 외에도 미충족 수요가 높은 난치성 희귀질환 관련 새로운 파이프라인 공동 연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큐라클은 반려동물 난치성 혈관질환으로도 영역을 확대 중이다. 큐라클은 안전성평가연구소 반려동물신약개발사업단과 함께 반려동물용 만성 신장질환 치료제 'CP01-R01'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시생산 단계로 허가용 임상을 신청한 상태다. 큐라클 관계자는 "임상을 통해 약물 효능·효과를 검증하는 한편, 추가 연구로 혈관내피기능장애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질환 관련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재 연구·개발 중인 약물에 대해서도 반려동물 신약 분야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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