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장 "독립기념관장 문제,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임형섭 2024. 8. 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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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13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 논란과 관련해 "피임명자(김 관장)가 자진사퇴를 거부한 만큼,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자해지를 해 달라"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독립기념관은 항일 독립운동의 상징적 공간으로 독립운동을 기억하고 기념하고 계승하겠다는 국민의 뜻이 담겼다"며 "그러나 당사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신임 관장이 설립 취지에 적합한 인식을 갖췄는지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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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이종찬 광복회장과 면담하기 위해 회장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4.8.12 [공동취재]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한혜원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3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 논란과 관련해 "피임명자(김 관장)가 자진사퇴를 거부한 만큼,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자해지를 해 달라"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독립기념관은 항일 독립운동의 상징적 공간으로 독립운동을 기억하고 기념하고 계승하겠다는 국민의 뜻이 담겼다"며 "그러나 당사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신임 관장이 설립 취지에 적합한 인식을 갖췄는지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독립운동을 모독하고 나라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건국절 추진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를 대표해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광복회와 독립운동가 단체들의 문제 제기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지금 대통령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다수 국민이 홍범도 장군의 육사 흉상은 왜 철거한다는 것인지, 강제동원 배상 문제는 왜 국민 눈높이와는 다른 결정을 내린 것인지 의아해한다"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등재 문제를 두고도 "일본 정부로부터 '강제성' 표현을 적시하는 것을 거절당하고도 (우리 정부는) 등재에 찬성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불법 식민 지배와 강제 동원의 피해국 정부로서 합당하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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