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김원중, '7월 10점대 ERA' 와르르→나란히 세이브 적립...철벽 마무리 위용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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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두 남자가 나란히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2)과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31)이 7월 부진을 딛고 동시에 무실점 세이브를 거두며 구세주로 돌아왔다.
오승환은 7월 9경기 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 김원중은 8경기 1승 2패 0세이브 평균자책점 11.05로 무너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두 팀의 불펜 구세주는 오승환과 김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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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위기의 두 남자가 나란히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2)과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31)이 7월 부진을 딛고 동시에 무실점 세이브를 거두며 구세주로 돌아왔다.
오승환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11회 구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원중 또한 같은 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경기에 8회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5-4, 롯데는 9-7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27세이브, 김원중은 19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에서 각각 1위와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두 베테랑 마무리는 7월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통산 세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명성에 걸맞지 않게 연일 블론 세이브를 기록해 입방아에 올랐다. 결과는 처참했다. 오승환은 7월 9경기 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 김원중은 8경기 1승 2패 0세이브 평균자책점 11.05로 무너졌다. 두 선수 모두 9자책을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베테랑 마무리의 부진은 팀 성적으로 직결됐다. 7월 삼성은 8승 12패, 롯데는 6승 14패에 그치며 월간 승률 9위와 10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2위권 경쟁에서 미끄러질 위기에 처했고, 롯데는 5강 진입을 바라보다가 내려앉았다.
계산이 서던 두 마무리가 무너지면서 양 팀 감독 또한 머리가 복잡해졌다. 박진만 감독은 11일 KIA전에서 오승환 상대 타율 0.417(12타수 5안타)로 강한 김선빈이 선두타자로 나서자 최하늘을 먼저 꺼내며 불펜을 변칙적으로 운영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 또한 지난 1일 SSG 랜더스전에서 좌완 송재영을 마무리로 깜짝 기용해 눈길을 끌었다.
다행히 두 선수가 8월 들어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 오승환은 9일 KIA전 패전 투수가 됐지만 7일 한화 이글스전과 11일 KIA전에서 연달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오랜만에 '끝판대장'의 위용을 과시했다. 김원중도 몇 차례 주자를 내보내기는 했으나 8월 3경기 3세이브 평균자책점 0(3⅓이닝 무실점)으로 개점휴업을 끝냈다.
물론 7월 부진의 여파는 남아있다. 오승환은 올 시즌 47경기 2승 7패 27세이브 30탈삼진 평균자책점 4.17(45⅓이닝 21자책)을 기록 중이다. 김원중은 41경기 1승 5패 19세이브 54탈삼진 평균자책점 3.65(44⅓이닝 18자책)를 마크했다. 두 선수 모두 6월까지 2점대 중반에 머물렀던 평균자책점이 크게 올랐다. 그럼에도 여전히 두 팀의 불펜 구세주는 오승환과 김원중이다. 두 선수가 살아나야 팀 성적도 좋아진다.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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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김원중, 11일 나란히 세이브 적립
-7월 평균자책점 10점대 극도의 부진...8월 반등 기미 보여
-7월 9·10위였던 삼성과 롯데, 마무리 부활에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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