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 선거 부정” 성남시의회 민주당, 국힘 시의원 전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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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경찰에 고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시의회 민주당은 지난 6월26일 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당시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의장 후보로 이덕수 의원에게 투표할 것을 강요하고, 비밀투표 원칙을 위반하는 인증 사진을 요구하는 등 대표의원에게 이를 전송하게 한 부정선거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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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경찰에 고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의회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5일 성남중원경찰서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국민의힘 측 시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현재 민주당 의원들은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 민주당은 지난 6월26일 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당시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의장 후보로 이덕수 의원에게 투표할 것을 강요하고, 비밀투표 원칙을 위반하는 인증 사진을 요구하는 등 대표의원에게 이를 전송하게 한 부정선거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의장선거 1, 2, 3차 투표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반복적으로 정회를 요청한데다 사회자인 이덕수 의원은 이를 허가하며 선거를 지연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비밀투표 원칙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봤다. 일례로 지난 2022년 경북 경산시의회 의장 선거에서도 이 같은 사례로 4명의 시의원이 처벌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3차 결선 투표에선 이덕수 의원이 이해충돌당사자로 제척대상 임에도 불구, 사회권을 행사하며 지방자치법 제82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18명, 민주당 15명, 무소속 1명 등 34명으로 구성된 시의회는 당시 1, 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자 3차 결선투표까지 진행해 18표를 얻은 국민의힘 이덕수 의원을 9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민주당 측 의원들은 지난 12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반기 의장 선거는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은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용한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민주당 측이 주장하는 당론 결정은 사실이 아니다. 일부 의원이 사진을 찍은 것은 있지만, 이는 개인 의사로 봐야 한다”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의혹은 경찰 조사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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