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상반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 달성···전년비 20% ↑

김태영 기자 2024. 8. 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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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올해 상반기에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된 데 더해 신재생에너지, 도시정비사업, 공공부문 등 사업 영역을 다변화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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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044억 원
영업이익 165억 원···해외 비중 57%
한미글로벌 CI. 사진제공=한미글로벌
[서울경제]

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올해 상반기에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된 데 더해 신재생에너지, 도시정비사업, 공공부문 등 사업 영역을 다변화한 결과다.

한미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연결 재무제표 기준) 2044억 원, 영업이익 165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회사 측은 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미글로벌의 주요 해외 그룹사와 법인의 상반기 누적 총 매출액은 1179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7%에 달한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총포괄이익은 130억 원으로 이익률도 11%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해외 총매출은 20% 증가했고 총포괄이익은 103% 증가했다.

그룹사의 구체적인 실적을 보면 미국 시장의 상반기 총 매출액이 6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2011년에 인수한 미국의 엔지니어링사 오택(OTAK Inc)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의 미국 하이테크 공장 건설사업 PM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법인도 좋은 실적을 냈다. 영국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24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미글로벌은 2019년부터 K2그룹, 워커사임 등 영국의 PM 기업을 차례로 인수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네옴시티 건설 근로자 숙소단지, 로신 주택단지, 디리야 개발사업 등을 맡고 있는 사우디 법인은 상반기 2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4%의 증가세를 보였다.

사업 영역을 보면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인프라 분야의 수주 확대가 두드러진다. 한미글로벌이 PM을 맡고 있는 민간주도 전남해상풍력(100MW급) 발전단지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현재 국내 최대 규모(364MW급)인 ‘낙월해상풍력사업’의 PM 용역도 수행 중이다. 올해 초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인프라 조성사업과 부천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1.0GW) 등 굵직한 사업도 잇따라 수주했다.

이외에도 한미글로벌은 한국은행 강남본부 행사 신축공사와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수주하는 등 공공부문과 도시정비 분야의 대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수주 잔고를 늘렸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테크 공장, 에너지인프라, 도시정비사업, 데이터센터, 스마트빌딩 등 유망한 분야의 수주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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