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유아학교 어린이집 공모 잡음…'전면 재평가'

전지혜 2024. 8. 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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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가칭)영·유아학교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 공모 과정에 잡음이 일어 결국 전면 재평가가 이뤄졌다.

제주도교육청은 2024년 영유아학교 시범사업 운영기관 모집에 응모한 어린이집 전체를 대상으로 전면 재평가를 실시해 교육부에 추천할 3곳을 최종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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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 제기에 교육청이 재평가해 3곳 결정…정량평가 오류 확인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서 (가칭)영·유아학교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 공모 과정에 잡음이 일어 결국 전면 재평가가 이뤄졌다.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도교육청은 2024년 영유아학교 시범사업 운영기관 모집에 응모한 어린이집 전체를 대상으로 전면 재평가를 실시해 교육부에 추천할 3곳을 최종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번 공모를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각 3개씩 총 6개 기관을 교육부에 추천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의 경우 총 43곳이 응모했으며, 평가는 양 행정시와 도청의 1차 정량평가와 교육청의 2차 정성평가로 나뉘어 진행됐다.

그런데 응모한 어린이집 중 일부가 1차 정량평가 결과에 대해 행정시에 정보공개를 요청하며 이의를 제기하는 등 민원이 지속됐고, 시청과 도청이 대응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교육청에 정량평가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교육청이 재검토한 결과 실제로 정량평가 중 특수학급 인력 배치, 방학 중 돌봄 운영 등의 항목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음이 확인됐다.

이에 교육청은 재평가 계획을 수립해 응모 어린이집 전체를 대상으로 정량평가를 한 데 이어 유아교육·보육·특수교육·청렴도민감사관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정성평가를 거쳐 교육부에 추천할 어린이집 3곳을 최종 결정했다.

재평가로 인해 결과가 일부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림 초등교육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기관에 관계 없이 양질의 교육·보육을 영유아에게 제공하기 위한 유보통합의 일환"이라며 "사업 주관 기관으로서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유보통합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유아학교 시범사업 주요 내용은 충분한 운영시간 보장, 교사 대 영유아 수 적정화, 교육의 질 개선, 교사 역량 강화 등이다.

운영 기간은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며, 기관당 1억원 내외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100개 기관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의 10% 수준인 3천100개교까지 시범 기관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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